내가 만들어 더 맛있는 ‘우리동네 김장나눔-마실’

지역내일 2015-11-26
지난 11월 18~19일, 안양시부흥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가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떠들썩했다. 이 날, 겨울을 맞이하는 김장준비가 한창이었는데 김장을 만드는 손이 즐겁고 이웃과 이야기하는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김장나눔에 함께 한 김 할머니는 “김치는 내 손맛이 제일이지”라며 직접 담그는 김치에 속간을 맞추며 옆집 이웃에게 자랑하기 바빴다.
2008년부터 안양시부흥종합사회복지관은 어르신이 직접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웃이 이웃을 추천하여 몸이 불편한 장애인, 고령으로 김장을 할 수 없는 옆집 이웃의 김치를 해 줄 수 있도록 주민참여를 돕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주민들이 ‘이웃 나눔’의 형태를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서로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김장나눔에는 참여 어르신과 장을 보기도 하고, 김장 당일 추운 날씨에 녹차 한잔을 직접 준비하여 이웃과 봉사자에게 대접했다.
이마트평촌점과 평촌교회에서는 김장을 할 수 있는 재료를 후원하였으며, 한국수자원공사(수도권지역본부)와 라인정보시스템에서는 따뜻한 수육을, ㈜GS파워에서는 봉사로 힘을 더했다.
김장나눔을 주관한 안양시부흥종합사회복지관 이훈 관장은 “올 해 김장나눔에 함께 참여한 지역 어르신과 힘을 더해준 기업, 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이 서로 살아갈 자생력이 생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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