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과 키 성장의 상관관계

자녀의 사춘기가 빠른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지역내일 2015-11-18

성조숙증과 키 성장의 상관관계

자녀의 사춘기가 빠른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1990년대부터 키 성장 연구를 시작한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찬)은 성장 치료를 위해 매년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2003년 유의미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아이들의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고 그에 따라 키 성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경향성을 발견한 것. 성조숙증과 키의 상관관계,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을 키의 관점에서 보면 평균적으로 남아는 150㎝, 여아는 140㎝에서 나타난다. 여아의 경우 이보다 작은 상태에서 사춘기 증상을 보이고 초경이 빠르다면 최종 예측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게 된다. 통상적으로 초경 이후에 평균 4~6㎝ 정도 크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 그만큼 키 클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게 돼 결국은 최종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높다.”


성조숙증, 키 성장 방해 스트레스 유발


우리나라에서는 여아는 8세 전후, 남아는 9세 전후로 성적발달이 시작될 때를 성조숙증에 들어선 것으로 진단한다. 여아의 경우 만8세 이전에 가슴멍울이 잡히고, 여드름, 머리냄새, 겨드랑이 땀 냄새, 음모 및 액모의 발현,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발생 등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남아는 만9세 이전에 고환이 발달한다면 의심할 수 있다. 그 외 음모의 발현, 여드름, 몽정, 식욕증가, 변성기 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조숙증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어린 나이에 가슴멍울과 같은 사춘기 이차성징이 나타나면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 박승찬 원장은 “초경이 빠르면 키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와 극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심하면 조기폐경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신체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정상적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조숙증, 여아가 남아보다 10배 더 많아


성조숙증 환자는 여아가 남아보다 10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기에는 실제로 치료를 받은 아이들만 포함돼 있기 때문에 통계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박 원장은 “여아는 초경을 빨리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사춘기 징후를 발견하기 쉬워 빨리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남아는 사춘기가 빨리 찾아와도 신체변화를 알아채기 힘들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남자아이의 성조숙증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됨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아 키 성장은 결국 초경을 최대한 늦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키가 작은 여아들의 경우엔 초경을 언제 시작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통해 현재 아이의 사춘기 진행 여부를 판별하고, 필요에 따라서 여성호르몬도 함께 조절할 수 있는 초경지연 한약을 처방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성조숙증과 성장 치료를 동시에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은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성조숙증 치료 한약의 연구를 계속 해왔다. 그 결과 키 크는 것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여성호르몬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생약성분 물질(EIF조성물) 개발에 성공했다.
박승찬 원장은 “키 성장, 성조숙증 등을 한약으로 치료한 건 하이키한의원이 처음으로 시도했다”며 “2005년부터는 임상 결과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데, 한약으로 성장부진과 성조숙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방에서의 성조숙증 치료는 한의학적 원리에 근거하여 성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법을 말한다.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EIF조성물을 처방한 한약으로 사춘기가 빠른 아이들의 여성호르몬은 감소시키고 성장호르몬은 증가시켜 키가 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연적인 성장 과정을 유지하면서 여성호르몬은 빨리 진행하지 않고 키는 잘 크게 하는 것이다. 성조숙증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아이들의 과도한 사춘기 발달을 조절하고 키 성장과 마음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움말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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