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사 수능 절대평가
역사공부, 교과서와 연계한 통사수업으로 개념정의와 흐름파악 중요
10월 1일 교육부에서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사영역 필수, 국어 및 수학영역 수준별 시험폐지 등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 2018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방식이 ‘9등급제’로 최종 결정되었다.
영어와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확정되면서 초, 중학교 때 한국사를 일정정도의 수준으로 준비하는 학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9,10월 한국영화 ‘사도’가 인기를 끌면서 조서시대의 영조, 사도세자, 정조 인물과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곤 했다. 목동지역에서 감돌역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희 원장과 함께 역사공부에 대한 해결책을 들어본다.
역사교육, 책이 답이다.
10년 넘게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을 해온 김성희 원장은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에 책을 통해서 역사를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아이들이 역사공부를 하면서 책을 읽게 되는데 그냥 읽어요. 일단은 단어가 생소하고 그 책에 나오는 인물의 시대배경이 고려시대인지 조선시대인지 그런 시대구분도 힘들구요.” 역사교육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어휘 정리, 그리고 시대구분이라 설명하는 김원장은 아이들과 역사공부를 할 때 국어사전을 펴 두고 단어를 일일이 찾아가며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하고 다음 역사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함께 찾아보며 공부했다.
당연 역사도 암기과목이긴 하다. 하지만 시대별로 이해하면 쉽게 암기가 되는 부분이 있어 100%암기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뜬금없이 공명첩을 발행할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모든 사건이 인과관계 사이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결론. 역사를 이야기로 엮어내면 이해하기가 쉬워지고 머릿속에 저절로 남게 된다. 이는 책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결론. 김 원장은 “역사도 결국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 시대배경의 이해나 여러 가지 어휘적인 부분에서 더 이해도가 높다”며 “한국사 편지나 역사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등 재미있는 역사책을 읽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통사수업으로 개념정의와 흐름 잡는 것이 중요
개정교과서에 따라 초등 5학년 2학기부터 역사를 처음 접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 시기는 중학교. 이러다보니 인물이나 사건을 두고 조선시대인지 고려시대인지 혼동하는 부분이 있다. 이는 단편적으로 역사를 공부한 결과다. 김성희 원장은 시대를 한정하지 아니하고 전 시대와 전 지역에 걸쳐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구석기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시대별로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대를 쭉 훑어서 볼 수 있는 통사를 꼭 공부할 것”을 당부한다. 최근 역사교육은 이야기 중심으로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시대별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결론까지. 수업을 듣다 보면 재미난 이야기 속에 푹 빠져 뒷이야기가 자꾸만 궁금해진다. 아이들은 자연적으로 역사의 흐름이나 배경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 굳이 외우지 않아도 역사를 알게 된다. 이것이 바로 ‘통사’공부법이라고, 김 원장은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을 골라 학습하되 시대와 사회적 흐름까지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며 “주제 안에서 통사의 흐름을 함께 익혀가는 것이 가장 바른 역사공부법”이라 전한다.
목동 감돌역사교실에서는 프레젠테이션수업과 함께 역사마인드맵수업을 진행한다. 자료준비와 함께 발표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의 자신감 확대는 물론, 정보수집의 능력도 확장시키고 있다. 한국사인증반과 중등부 내신대비반도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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