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이 고운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가족, 지인들과 포근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계절이다.
여심(女心) 사로잡는 세련된 인테리어
석촌호수 부근에 자리 잡은 서가앤쿡은 통창으로 시원하게 밖이 내려다보이며 넓은 홀은 탁 트였고 깔끔하게 인테리어 돼있다. 밝은 색상의 원목 테이블과 의자, 감각이 묻어나는 조명,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린이 손님들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캐릭터 장난감도 진열장에 가지런히 전시돼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손님을 위해 어린이 의자, 식기 등을 잘 갖추고 있다.
이곳은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샐러드, 필라프를 중심으로 한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기호에 따라 세트로 즐길 수 있는 ‘한상’이 대표 메뉴다. 폭립 한상, 목살 한상, 버터꿀갈비 한상처럼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 세트별 선택 메뉴의 종류가 다양하다.
대구 동성로에서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 히트 메뉴는 목살스테이크. 지금도 서가앤쿡의 스테디셀러 메뉴다. 숯불 향이 배도록 알맞게 구운 부드러운 돼지고기 목살에 마늘 소스를 뿌려 나온다. 모든 메뉴에는 계란 프라이가 곁들여 지는 것도 이색적이다.
취향대로 골라 세트로 즐기는 한상 메뉴
목살치즈 한상을 주문하자 커다란 나무 쟁반 위에 한상 차림으로 메뉴들이 나온다. 치즈 솔솔 뿌리고 루꼴라 등 신선한 채소 듬뿍 얹은 샐러드와 목살 스테이크가 잘 어울린다. 사이드 메뉴로는 콘샐러드, 바삭하게 튀긴 감자칩이 나온다. 주방에서 바로 튀겨 나온 달달하고 고소한 감자칩은 양파소스나 매콤한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이 좋다.
한상에 함께 나온 토마토 미트 치즈 피자 맛이 독특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패스츄리 스타일의 도우가 색다른 피자 맛을 선보인다.
피자 종류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데 실험적인 메뉴가 눈길을 끈다. 달콤 감자 피자에는 부드럽게 으깬 감자와 고소한 치즈, 블루베리 크림이 불고구마 피자에는 바삭한 패스츄리 도우의 가장자리에 달콤한 고구마, 매콤한 베이컨이 들어가 있다.
고르곤졸라 같은 정통 화덕 피자 뿐 아니라 떡, 옥수수, 스테이크로 개성 있게 토핑한 퓨전 화덕 피자도 눈길을 끈다.
한상 스테이크에는 고소한 버터와 소스를 발라 노릇하게 구은 전통 떡갈비, 돼지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돈후라이드, 폭립, 목살 등이 있다.
크림 듬뿍 얹은 이색 토마토 파스타
오일, 크림, 토마토를 기본으로 한 파스타 종류도 다양한 편. 최근 화제를 모으는 메뉴는 하얀 토마토 파스타다. 토마토 파스타 위에 새하얀 크림이 올라와 있는 비주얼이 이색적인 메뉴로 파스타와 크림을 섞으며 분홍빛의 로제파스타로 변신해 색다른 재미를 만날 수 있다.
필라프 종류도 많다. 한국인의 입맛에 무난한 김치 필라프를 비롯해 소스에 버터를 발라 구운 전통 떡갈비, 새우, 목살 필라프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선명한 색감과 산뜻한 맛으로 식욕을 자극하는 에이드는 자두, 청포도, 딸기, 자몽 등 골고루 갖추고 있다. 식사 후에는 소화도 시킬 겸 가을 단풍이 곱게 든 석촌호수를 산책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위치 : 석촌호수 서호 대각선 방향, 잠실 레이크팰리스 아파트 건너편
(주소) 송파구 석촌호수로 176 3층
-가격 : 목살, 폭립, 돈후라이 등 각종 한상 2만9800원(2인)
불고구마, 달콤감자,토마토 미트 치즈 1만9800원
하얀 토마토 파스타 등 각종 파스타 1만9800원
에이드 7000원(2인)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주차 : 발렛파킹 가능
-문의 : 02-420-9448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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