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수리논술의 학교별 경향과 그에 따른 준비

지역내일 2015-11-11

인문수리논술의 학교별 경향과 그에 따른 준비


 

 



수능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수능직후부터 시작되는 인문수리논술의 학교별 경향과 그에 따른 준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능일(1112일 목요일)이후 11/14() 숭실대학교, 한양대학교, 항공대학교가 같은 날 시험을 치르고, 11/15()경희대학교가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11/21()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가 11/22()에는 이화여대가 시험을 치릅니다.


한양대학교와 항공대학교를 제외하고는 수능 등급컷이 있기 때문에 수능때까지는 수능준비에 힘써야 하는데, 막상 시험 후에는 다소 급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수능시험일 당일은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준비하는 기간은 숭실,항공,한양은 하루, 경희는 이틀만에 준비를 끝내야 하며, 그 이후는 다소 침착하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기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평소에 준비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학교별 경향에 맞춰 집중적으로 승부를 걸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숭실대학교는 최근 3년 동안 출제한 문제들을 살펴보면, 기댓값을 베이스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문제(2013,2014모의,2015), 교역조건과 이익산출 및 분산문제(2014), 동적계획법이라 불리는 최소비용문제(2015), 선형계획법으로 불리는 부등식의 영역분제(2016모의) 등이 출제되었습니다. 역시 최다빈출 주제는 전략적 의사결정모델이라 할 수 있는데, 수학적 난이도 보다는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댓값과 전략을 정확하게 구현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16 모의문제로 출제된 부등식의 영역을 이용한 최적해를 구하는 것도 같이 연습해야 할 듯 합니다.


항공대학교는 총 3문제 가운데 1번문제는 수학문제가 출제되며 최근 경향은 증명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적 귀납법은 완전히 패턴을 익혀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번문제는 인문수리논술이 출제되는데 배점도 40점으로 가장 높고 문제를 풀이하는 시간도 제법 걸리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하지 않으면 120분이라는 시간에 걸릴 우려가 큰 유형입니다. 최근 경향은 기댓값에 의한 의사결정문제가 주로 출제되었는데 여기에 확률밀도함수나, 조건부 확률, 동적계획법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차분히 문제를 해석하고 결론을 내려야 할 듯합니다. 3번문제는 인문논술 문제가 출제되지만 최근 경향은 자료를 해석하는 방향으로 많이 출제되므로 자료해석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양대학교는 다소 난이도가 있는 수학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의 근본 패턴을 바꾼지 얼마 안 되어 경향을 따질 수는 없지만, 아주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출제의 성격상 상경계보다는 수학과 쪽에서 출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오히려 수학실력만 좋으면 다른 학교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희대학교는 논술정원의 76%가 사회계인 바 시험을 두 차례로 나누어 치렀었는데요. 거의 매년 한 쪽 시험에서는 부등식의 영역을 이용한 최적해 구하기가 꾸준히 출제되었습니다. 출제경향이 너무 뚜렷해서인지 매년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한 쪽 시험에서는 기댓값에 의한 의사결정론, 연립방정식, 조건부확률, 집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 쪽은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대신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과거 인문수리논술의 메카였던 중앙대는 최근 들어 통계파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통계 가운데에서도 결과에 대한 해석과 검증을 주로 다루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확률과 통계파트는 어느 한 구석이라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는 곤란합니다. 특히 독립시행과 관련된 통계와 확률파트의 경우의 수 부분은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를 이해했다면 시간은 그다지 많이 걸리지 않으며 배점도 20점으로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20점짜리 인문수리논술을 풀지 못하고 입학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꼭 신경 써서 문제를 해결하기 바랍니다.


앞으로 2번만 더 시험을 보고나면 논술자체를 폐지하겠다고 신임 총장이 벼르고 있는 고려대는 다분히 논리적이고 다소 철학적인 문제들을 출제해 왔습니다. 수리논술이 이리도 철학적이고 논리적인가하는 탄성이 나올 만큼 훌륭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고려대의 특징은 1. 쉬운 수학으로 해결 가능하고, 2. 반드시 논리적인 연결이 이루어져야 하며 3. 난이도와 출제방향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인데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필수 베이스로 깔고 공부해야 합니다.


기댓값에 의한 의사결정론, 확률론, 최대최소론, 논리학, 패러독스, 전략적 의사결정론 정도가 그나마 압축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 자체만으로도 예술이라고 할 만한 고려대에서 논술을 폐지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우두머리가 되면 전임자가 해 온 일들은 무시하고 새롭게 바꿔야만 자신이 들어나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정치판에만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던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여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 동 규 강사


수능로드맵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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