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예쁘고 개성 가득한 카페들이 자리 잡기 시작한 영통의 반달공원 주변. 지난 10월24일 오전10시에서 오후3시까지 이 일대는 진한 커피향으로 가득 채워졌다. 영통의 카페거리 문화형성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위한 제1회 영통커피축제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펼쳐졌다. 명왕성에버랜드, 다락방라디오, 체리팩토리 등의 인디밴드들의 공연은 커피향이 가득한 가을날에 흠뻑 취하게 했다. 커피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커피그림그리기, 커피방향제·커피비누 만들기, 직접 볶는 로스팅체험 등의 다양한 커피 체험도 즐거움을 더했다. 커피 축제의 방점은 평소에는 맛보지 못한 다양한 이색메뉴과 저렴한 가격에 2번 놀라는 카페별 부스에 있었다. 참가한 카페(FOREST·오늘·4SEASON·PAUL&D·스테이지공원·초코동이·GROTTO·BTJ)들은 커피 무료시음회를 열고 치즈와 타르트 등도 선보이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매달 4번째 토요일에 진행되던 영통벼룩시장이 함께 하고, 마을의 행사인 만큼 영통1동 새마을부녀회가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동네카페와 지역주민들이 모여 만든 축제는 다양한 연령대들이 다채롭고 이색적인 커피 문화를 즐길 수 있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시민들은 1회 축제라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만족스럽다며 벌써 다음 커피축제를 기다리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했던 영통커피 문화만들기추진단의 김성림 대표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자신들의 색채를 가진 카페들이 모인 영통 카페거리에서 축제를 진행함으로써 카페거리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 이 축제가 수원에서 소문난 지역행사로 자리매김해 강릉 커피 축제에 버금가는 지역 축제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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