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입 ‘수학 영역’ 마무리 요령
코끝에 스치는 찬바람은 어느새 3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알리는 듯하다.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수험생과 수험생을 둔 부모 역시 긴장감이 극에 치닫고 있음을 그들의 표정으로부터 엿볼 수 있다. 고등학교 3년간의 교과과정 학습을 평가받고 그에 따라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대입이라는 커다란 산이 그들 앞에 놓인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돼요? ”라는 질문을 한다.
결론은 학습자가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체화하는 과정의 시간보다는 현재까지 학습해 온 내용을 보다 견고히 다지는 것이 수월한 일이고 효율적인 학습 방법일 것이다. 이에 필자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마무리 학습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EBS 연계 교재 정리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수능은 EBS 교재의 연계율이 70%에 달한다. 따라서 그동안 학습한 내용 정리는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연계교재인 수능특강, 수능완성에서 등장한 주요 개념을 활용한 신 유형 문항과 레벨이 높은 문항 중 자주 기출 되었던 유형들은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EBS 연계 문항을 정리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오답노트를 활용하라
학습자는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습 내용의 절반 이상을 망각하게 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이러한 학습자의 학습 내용의 망각에 대하여 학습자의 주기적인 복습을 강조한다. 이처럼 오답노트라는 것은 학습자가 학습한 내용 중 어려웠던 개념 혹은 자주 틀리는 유형 등을 정리하여 주기적인 복습을 통해 완벽히 할 수 있음을 말한다.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이라면 각자가 정리해 본 개념과 문제들 중 본인이 취약하다 생각되는 부분들을 잘 정리해왔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그 노력이 빛을 발할 때이다. 고사장에서 마음이 급급하여 교과서나 문제집을 펴는 학생들이 과연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오히려 조바심에 뭘 했는지도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 다수이다. 준비된 수험생이라면 오답노트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한 번 더 상기시켜 시험에 임하는 것이 정석이다.
셋째. 기출문제 모의고사는 80분
23개년 수능을 통해 수학영역에 출제되는 모든 문항에 대한 접근 방법 등이 모두 제시 되었다. 문제의 형태는 변할 수 있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이미 알려진바 그것을 확실하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기출문제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마무리 학습 방법의 하나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기출문제를 통한 모의고사 또는 유사변형 모의고사를 실제 시험과 같이 진지한 자세로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푸는 연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수능에서 주어진 100분의 시간에 맞추어 연습을 하는 것은 미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능 고사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수험생들은 긴장을 하게 되고 평소보다 실력 발휘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100분에 맞게 연습한 학생은 다수가 시험 종료 시간까지 시간에 쫓기게 된다. 수학이라는 과목의 특성상 1차적인 문제 풀이 외에도 2차적인 검토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제대로 된 풀이를 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없는 답은 실수를 낳고 그것은 곧 성적 하락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때문에 수험생은 느긋한 풀이 연습보다는 80분이라는 시간에 풀이를 마치고 남은 시간 동안 검토를 하여 자신 있는 답안을 제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2016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마무리 학습법에 대하여 필자의 주관에 따라 살펴보았다. 많은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다 아는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만큼 누구나 할 수는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수험생들이 필자의 글을 통해 잘못된 학습을 하고 있던 수험생이라면 다시 한 번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2016학년도 수능을 치른 후 모두가 웃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란다.
안준호 강사
목동 사과나무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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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메가스터디 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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