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정 독자추천 신정동 ‘바우네 곤드레 밥’
쓱쓱 비벼 입맛 살려주는 곤드레 밥 먹으러 가요~
가을…파란 하늘은 높아져 가고 말 대신 사람이 살찐다. 여름동안 맵고 차가운 맛에 길들여진 지친 입맛을 싸악 돌게 하는 맛은 없을까. 그럴 때 지인들과 함께 곤드레 밥을 먹으러 가보자.
곤드레는 강원도 정선지역이 유명하고 과거 먹고 살기 힘든 시절 보릿고개를 넘길 때 끼니를 때우기 위해 지어 먹었던 밥이란다. 곤드레 밥은 나물밥으로 비비고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먹는 게 일반적인데 ‘바우네 곤드레 밥’에서는 보쌈과 함께 한상이 차려진다.
이 집 곤드레는 강원도에서 직접 공수해 와 억세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밥을 지을 때 곤드레를 넣고 삶아 밥과 밀착감이 느껴져 더 고소하다. 다른 반찬이 없어도 강된장이나 매콤한 고춧가루 양념장과 곤드레 밥을 심심하게 비벼 먹기만 해도 세상 걱정이 없어진다.
김선정 독자는 주로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데 어르신들도 입맛에 맞는다고 좋아하시고 이제 여덟 살 된 아들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낸다고 한다. 곤드레 보쌈정식의 경우 매일 아침 스무 가지 한약재를 넣고 직접 고기를 삶아 돼지 잡냄새를 없애 담백한 맛이 나고 한약재의 은은한 향도 난다. 보쌈김치는 해물을 많이 넣은 시원한 맛이 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인기 높은 보쌈정식은 2인분 이상 인원수대로 주문이 가능하고 직접 만든 잡채와 나물 반찬들이 한 상 가득 채워진다.
특히 밑반찬으로 나온 녹두전은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부치기 때문에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자꾸 먹고 싶게 만든다. 김선정 독자는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입맛을 맞추기가 어려운데 곤드레 밥은 남녀노소 모두 행복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고 자주 찾는 이유를 밝혔다.
반찬이 가짓수도 많고 정갈해 믿고서 지인들에게도 부지런히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곤드레 밥과 함께 나온 여덟 가지 반찬들은 양념도 강하지 않고 곤드레 밥과 함께 비벼먹어도 좋고 따로 먹어도 부담이 없다. 주인장은 친절하고 반찬을 추가로 주면서도 싫은 내색이 없다. 가게 안도 나무재료를 써서 시원시원하고 넓어 단체로 와도 좋고 가족단위로 찾아도 편하게 앉아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
남부법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평일 점심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거리니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많이 기다리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직장동료들과 방문했던 사람들은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온다고 한다.
곤드레는 섬유질이 많고 비타민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좋고 변비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깊어가는 가을 입맛도 찾고 몸 안에 영양소도 담아보는 곤드레 밥을 한 그릇 먹어보자.
메뉴 : 곤드레 보쌈정식 10,000원(2인 이상 인원수 주문) 곤드레 밥(소) 6,000원
위치 : 양천구 신정4동 1010-7
문의 : 02-2697-9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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