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시 시민제안 평생학습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다함께 고!고!고!’에서 뮤지컬 ‘달라도 사랑해’를 선보인다. ‘다함께 인정하고, 이해하고, 사랑하고’라는 의미를 담은 ‘다함께 고!고!고!’는 다문화 인구 150만 시대를 맞아 다른 나라와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존중하는 시민의식을 갖추게 하고자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선택했다.
지난 4월, 영등포구의 어르신 20명과 실제로 베트남, 방글라데시, 터키, 인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며느리들이 처음으로 만나 장장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울고 웃으며 연습에 임했다. 어르신들 대부분이 문해 학습자로 내용을 이해하고 외우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처음 11명으로 연습을 시작했던 결혼 이민여성은 가족의 반대로 5명이 남았다. 연극을 주최하는 언어소사이어티의 이미애 문해강사는 “뮤지컬은 실제 다문화 가정이 겪고 있는 상황을 극으로 꾸민 것”이라며 “엄마가 모국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란 다문화가정 자녀들 대부분이 언어발달이 느렸다. 뮤지컬을 준비하는 동안 문해강사들이 아이들을 돌봐주면서 언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경험했다”고 전한다.
함께 연습을 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여전히 갖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문화이해에 대한 특강을 열기도 했다. 이들이 겪은 다양한 경험들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결국은 서로가 하나임을 확인하고 당당히 무대에 설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오는 17일, 그 노력의 결실을 이루게 될‘달라도 사랑해’팀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기대해본다.
공연제목: 달라도 사랑해
주최: 언어 society
공연일시: 2015.10.17(토) 오후 2시
공연장소: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지하1층 대강당
공연가격: 무료(선착순 400명)
문의: 영등포구청 교육지원과 (02-2670-414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