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 7일 중앙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1차 양성 판정 환자 중 55번째 확진환자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환자는 확진환자 이동경로 상에 있었던 확진환자의 부친(5월 28일 사망)이 진료를 받은 부천로하스 요양병원 접촉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사는 6월 7일 오전 2시 음성판정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6월 6일 18시 40분 확진환자 가족 2명(어머니, 남동생)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 이동경로에 따른 접촉자 모니터링 결과 접촉자는 30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접촉자는 로하스 요양병원 140명, 메디홀스병원 65명,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 70명, 부천성모병원 이동진료소 4명이다. 시는 접촉자 중 130명과 통화한 상황이다.그 외 접촉자들에게도 연락처 추가 파악에 나서고 있다.
시는 현재 확진환자가 5월 31일 방문한 온누리보석사우나의 경우 종사자 및 이용 손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출입구 및 내부 소독을 실시했다. 현재 시는 메르스 의심 시민 신고 처리를 위해 접촉자 가검물 채취 전담 공무원 30명을 배치했다.
또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부천시 3개 보건소를 비롯한 외부 진료소 설치를 부천성모병원, 순천향병원, 세종병원 등 3개 대형병원에서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감염예방 활동으로 ▲부천시 전역에 대한 방역 활동 강화 ▲민간 방역단이 참여하는 부천시 전역에 대한 연막 소독 실시(시민 방재단, 새마을 방역단 등)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실내 소독 실시 ▲거주자 주변 환가소독 실시 ▲1차 접촉자에서 2차 접촉자까지 확대해서 전화 모니터링을 종전 2회에서 4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는 첫 번째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비상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했다. 또 비상대책본부를 격상시켜 본부장을 부천시장으로 하고, 1일 2회 이상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공개 가능한 정보는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불안을 덜어드리고,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 시에서는 모든 정보를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부천 교육청에 따르면 부천의 초중고 18개교(고7, 중5, 초6), 특수학교 1개교, 각종학교(평생교육시설 1개교), 유치원 123개소(공립 46, 사립 76), 부천시 어린이집 전체 628개소를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휴업 및 휴원 조치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부천지역 초․중․고등학교 및 유치원의 휴업을 6월 12일까지로 결정함에 따라 시에서는 향후 메르스 확산 등의 추이를 보고 휴원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 부천시 콜센터(032-320-3000)로 하면 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부천시 어린이집 전체 628개소 10일까지 휴원
부천시와 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7일 긴급회의를 통해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부천시 어린이집 전체 628개소를 대상으로 휴원을 결정했다.
시는 지난 7일 부천시에서 메르스 확진한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와 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긴급회의에는 이영희 연합회장을 비롯하여 어린이집연합회 임원 12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예방관리, 휴원 기간 어린이집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부천시는 어린이집 휴원 등 연합회와의 긴급회의 결과를 즉시 반영하기로 하였으며, 메르스 관련하여 어린이집이 운영지침을 준수해 줄 것과 어린이집 휴원에 따라 부모들의 혼란이 없도록 안내 및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어린이집 휴원 기간 동안 당번교사 배치, 아동 급·간식 지원 등 내부 운영 방침을 결정하고, 각 어린이집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박종구 보육아동과장은 “메르스로부터 영유아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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