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자생한방병원 김창연 원장

청소년 척추 질환 한방으로 잡아볼까

지역내일 2015-06-06

청소년 척추성장 클리닉


청소년 척추 질환 한방으로 잡아볼까






의자에 앉아 긴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은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습관을 갖게 된다. 청소년기 자녀의 신발 뒤축이 한쪽만 닳거나 한쪽 옷소매만 늘어나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청소년기에 척추 질환을 갖게 되면 올바로 성장하기 어려우며, 집중력이 낮아져 오랜 시간 학습하는 데도 지장이 온다.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 돼 위험한 청소년기 척추 질환의 원인과 증상, 한방 치료법과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도움말: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창연 원장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만성질환 되기 전에 치료해야 하는 청소년기 척추질환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휘어지는 것인데 특별한 이유가 없이 생긴다고 해서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창연 원장은 “청소년기 자녀에게 척추측만증이 있는지 알려면 부모들이 눈 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에는 주로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서 글씨를 쓰거나 책을 읽게 된다. 운동 부족으로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심하게 한쪽으로 구부러져 앉거나 엎드리듯 앉고 의자 끝에 걸터앉아 있으면 척추 관련 질환을 앓게 되기가 쉽다.
척추측만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디스크나 각종 척추질환에 연쇄적으로 노출되기가 쉽다. 몸이 굽은 채로 오랫동안 책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목이 일자로 굳어 거북목증후군을 앓기가 쉽다. 머리로 올라가는 근육이 경직되면서 어깨 통증이 심해지고 머리울림에 시달릴 수 있다.







전문가에게 듣는 청소년 척추 질환 QnA



“8세 무렵 자녀의 척추를 눈 여겨 보세요”

청소년기 척추 질환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창연 원장을 찾았다. 김창연 원장은 일산 지역에서 청소년기의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로 마음 담은 조언을 들려주었다. 김창연 원장은 “독서대를 꼭 쓰게 하고 스마트폰을 많이 못 보게 할 필요가 있다. 잘 때도 가능하면 꽈배기처럼 몸을 꼬아 자게 하지 말고 똑바로 자는 습관을 들여라. 짝다리 다리 꼬는 습관이 오래 되면 측만증의 원인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자세 교정과 습관 교정이 가장 어려운 숙제”라고 덧붙였다.




Q 척추측만증은 어떻게 알아보나요?
A 허리를 앞으로 구부려 좌우 높이 살펴보세요
척추측만증을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허리를 앞으로 구부렸을 때 척추 좌우의 높이를 비교해보세요. 한쪽 등이 많이 올라가면 측만증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이때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해서 방치하시면 안됩니다. 바로 전신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하셔서 척추측만증의 징후가 보일 경우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발의 모양이 척추측만증과 관계있나요?
A 평발 짝발 요족(까치발)인지 살펴야
평발 짝발 등 비대칭적인 발의 문제가 균형을 무너뜨리고 골반과 허리를 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발이 평발인지 요족(까치발)인지 비대칭적인지 의외로 부모님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를 똑바로 세우고 발을 십일자로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바깥쪽 복숭아뼈와 바로 아래 라인이 수직선상에 놓여야 합니다. 복숭아뼈가 안쪽으로 밀려 있다면 평발, 바깥쪽으로 밀려 나와 있다면 요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특수 깔창을 신어 발모양을 교정하는데 어릴수록 쉽게 교정됩니다.




Q 척추측만증이 특히 잘 생기는 체질도 있나요?
A 10세~15세 사이 급 성장기에 있는 사춘기 여자아이들에게 특히 심해요
대체로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척추측만증이 더 심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급속 성장기의 사춘기 소녀들이 10살에서 15살 사이일 때 자녀들은 부모님들이 특히 잘 관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경이 시작된 후 2년 정도 지나면 키가 잘 자라지 않는데 이때는 측만증이 더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여자아이들이 8살쯤 되었을 때 앞서 말씀드린 허리 구부리는 척추측만증 테스트를 한번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Q 척추측만증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척추측만증의 징후가 보이면 추나요법과 약물 요법을 병행해 안전하게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치료센터에서 특수 운동을 통해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해요. 성장이 어느 정도 끝날 때까지 6개월에 한 번 검사를 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가 휘어진 각도가 심해지지 않았을 때 치료를 시작하면 경과가 좋아요. 대개 20도 정도까지 가능한데 30도 정도 고도 측만증은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40도 이상 넘어가면 강철 빔을 박는 큰 수술을 해야 합니다. 휘어진 척추가 심장이나 폐 같은 내부 장기들을 압박해서 호흡 곤란이 올 수 있으며 심장 기형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 중에는 방치하다가 한창 공부해야 하는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찾아오는 분들이 계신데요, 발견 초기에 빨리 오는 것이 학생을 위해서도 가장 좋습니다.




Q 청소년에게 척추 한방치료가 좋은 이유는?
A 무리 없이 치료하며 성장을 돕습니다
추나요법으로 치료하면 골반과 척추의 비틀림을 잡을 수 있어요. 특히 추나 치료를 잘 받으면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꾸준히 추나 치료를 받으면서 뼈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약침요법을 병행하며 많이 뭉친 근육을 풀고 약해진 인대를 강하게 만들 수 있어요. 통증을 낫게 하고 자생력을 키워 재발을 막는 것이 한방 치료의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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