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예체능 <축구> 고양종합운동장 유소년축구

세계 무대를 꿈꾸는 슛돌이들의 힘찬 슈팅

지역내일 2015-10-03

푸른 색 필드를 가로 질러 상대방 골문을 향해 돌진하는 선수들의 모습엔 그들이 지난 시간 쏟아 부었던  노력, 그리고 도전 등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은 아마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조금씩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성장해가는 슛돌이들을 만났습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9월 어느 날.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선 꼬마 슛돌이들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바로 고양종합운동장 유소년축구팀 회원들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기본 스텝부터 익히는 친구들의 자세는 사뭇 진지했다. 이에 송기현 코치는 “운동을 놀이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다보면 운동이 아닌 레크리에이션이 되고 만다. 실력을 함께 쌓을 수 있게끔 운동과 재미의 균형을 잡고 지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수업의 성격을 설명했다. 기초 기술을 충분히 익히고 난 뒤엔 서로 팀을 나눠 시합이 진행됐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 모여 ‘파이팅’을 외치는 친구들. 서로의 위치를 확인해가며 공을 패스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방 진영을 뚫고 가는 친구들의 모습은 성인 축구만큼이나 열정적이고 패기가 넘친다. 




한 친구는 “축구는 골을 잘 넣는 사람이 있어야 되기도 하지만,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다 잘해야 돼요. 제 역할을 하려면 부지런해야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교과서가 아닌 운동장에서 몸소 부딪히며 협동과 책임감이 무엇인지, 건전한 승부의식은 무엇인지 배워가고 있다. 요즘엔 여아들도 축구 연습장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송 코치는 “운동은 우선 재미를 잃지 않아야 한다. 축구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지나친 다그침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체육사업부에서 운영하는 고양종합운동장 유소년 축구팀은 대회 참가 없이 순수 취미만을 목적으로 하는 유소년 축구 교실이다. 2006년 창단돼 현재 1~4학년 학생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 유소년 축구팀의 장점은 무엇보다 축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천연 잔디 필드가 있어 아이들이나 부모들의 호응이 높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체육사업부 박종인 주임은 “천연 잔디 운동장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실력 있는 선수 출신 코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종합운동장 유소년 축구팀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내년에는 3월경에 회원 모집이 예정돼 있다.





송기현 코치

 “운동이 엄연히 경쟁인 만큼 축구 역시 승부의식과 도전의식을 기르기에 좋은 운동입니다. 성격이 소심했던 아이가 축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기도 하지요. 반면 단체 운동이라는 특성상 팀워크, 배려와 협동, 자기희생 등 인성 교육에도 효과적입니다” 




김주환 학생(초2)
 “수업 시간에 시합도 하는데 제가 결승골을 넣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제일 자신 있는 것도 슈팅이죠. 아빠와 평소에 슈팅을 많이 연습하곤 해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꼭 박지성 선수 같은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친구들에게 축구한번 해보자고 추천하고 싶어요” 




박규민 학생(초2)
“친구 추천으로 유소년 축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단지 축구를 놀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들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체력이 이전보다 무척 좋아졌어요. 체력이 좋아지니까 학교생활이나 다른 활동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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