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온통 책 읽기의 매력에 빠진 대학 캠퍼스가 화제다. 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이 책 읽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운영 중인 읽기인증제도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읽기인증제도는 지난해 2학기 처음 도입됐다. 수강하고 있는 과목과 관련된 권장도서 가운데 세 권을 골라 읽고 ‘에월루티오 북’ 작성과 과제를 수행하면 해당강좌의 학점을 채점할 때 5점을 가산해주는 제도이다.
첫 학기에는 2개 과목에 29명만 신청했었으나 지난 1학기에는 29개 과목에 530명이 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학기에는 ‘빅 데이터와 세상읽기’ 등 56개 과목에 1020명이 신청했다.
특히 라틴어로 ‘펼침, 독서’라는 뜻인 에월루티오 북(evolutio Book)은 배재대가 자체 개발했다. 서지 및 서문내용 요약, 마인드맵을 이용해 내용 정리해보기, 핵심단어 선정과 이유적어보기 등 8단계에 걸쳐 책을 살펴보도록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파악하도록 돕고 있다.
한편 주시경교양대학은 읽기인증제도와 함께 이번 학기부터 독서클럽인 ‘한힌샘 책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한힌샘 책다방은 ‘지성’ ‘감성’ ‘수행’ ‘소통’ ‘인성’ ‘특성화’란 역량별로 담당 튜터와 학생들이 모둠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만나 관련 책을 읽고 토론을 진행하는 것. 한힌샘 책다방에는 현재 8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왕무 주시경교양대학장은 “학생들을 균형 잡힌 인재로 키우기 위해 교양과목과 관련된 글쓰기 교실, 이어 읽기교실, 독서클럽 등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배재대 주시경대학이 읽기인증제도와 독서클럽을 도입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