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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미와 세련미 넘치는 도자기의 유혹 ‘작은갤러리’

도예전문갤러리 겸 공방, 흙으로 빚는 힐링 타임

지역내일 2015-09-30 (수정 2015-09-30 오후 6:22:50)





노은동 문화의 거리에 있는 ‘작은갤러리’는 도예전문갤러리이자 도예 공방이다. 올 2월 정식 개관이후 지역 도예가는 물론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도예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전시하고 있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따뜻하고 고풍스러운 나무 테이블에 놓인 도자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병, 접시, 컵, 다기세트, 항아리 등 전시작품 하나하나 한국의 절제미와 함께 현대적인 세련미가 묻어난다. 간결한 선과 모양, 그리고 영롱한 빛깔의 자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작은갤러리 류기정 관장은 고고학 전문가다. 백제 토기를 전공해 문화재 발굴 작업에 참여하고 대학에서 토기문화에 대해 강의했다.
금강문화유산연구원 원장 겸 이사장이기도 한 류 관장은 “백제 토기에 대한 이론적 한계를 극복하려고 도예를 배우던 중 더 깊숙이 도예의 매력에 빠졌다. 연구원 한쪽에 작업실을 만들었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도예를 가르치고 싶었다”고 작은갤러리를 열게 된 속내를 밝혔다. 이런 영향을 받아서인지 고3인 큰 아이는 도예 쪽으로 진로를 정했고 공모전에서 상을 받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다.
갤러리에 놓인 나무 탁자와 수납장도 눈길을 끈다. 고풍스러움이 묻어나 도자기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류 관장이 손수 만들었다. 개관을 준비하면서 인테리어를 구상하다가 직접 목공일까지 했다. 이렇다보니 도자기를 구경 온 손님들이 나무 탁자와 장식장에 눈독을 들이는 일까지 종종 발생한다. 실제 나무 도마는 여러 개 만들어 판매도 했다.
작은갤러리는 38평 정도의 작은 공간이지만 전시공간과 공방이 공존한다. 가마, 토련기 등 기자재들은 최신시설이다.
도예수업은 작은갤러리 전속 작가인 금다혜 도예가가 이끌고 있다. 도예의 기초부터 전문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1일 체험과 일반인 대상 도예수업을 한다. 입시반도 있다. 손작업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기와 소품뿐 아니라 조형작품도 만든다. 한 달에 3~5작품까지 완성할 수 있는데 작은갤러리를 통해 도예의 매력에 빠진 일반인들이 많다.






위치 대전시 유성구 노은서로 112번길 108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
문의 042-823-5223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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