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의 교과목 성적란은 공란으로
성취 수준 및 특성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서술형으로 기재
2학기 개학과 함께 고양시 내에 있는 29개의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작됐다.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해당 학년 학생들은 오전에는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자유학기 활동은 진로탐색, 주제 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활동 등으로 주당 10시간(한 학기 총 170시간) 이상 학교 특성에 따라 편성된다. 올해는 고양시는 70%, 전국적으로는 중학교의 80%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며 내년에는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의 시행과 함께 학부모들의 관심이 학업과 성적 처리에 쏠리고 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자유학기제에도 기본교과 과정인 국어, 사회/도덕, 수학, 과학/기술·가정, 체육, 예술, 영어 등의 수업은 진행된다. 다만 기본교과의 수업 시수 일부를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운영하기 때문에 기본교과 시수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줄어든 시수를 다른 학기에 보충해 학습량이 증대하지는 않도록 했다. 시수가 줄어든 교과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과 과정을 재구성해 지도한다.
학생생활기록부의 성적 반영은 자유학기의 교과학습발달상황 교과목 성적 난에 성적 처리를 하지 않고 공란으로 두도록 했다. 대신 모든 학생에 대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성취기준에 따른 성취 수준의 특성과 학습활동 및 참여태도, 활동 내역 등을 간략하게 문장으로 서술해 기재하도록 했다.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고입에서 자유학기제 성적을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2017학년도부터 중1 성적은 고입전형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세이며, 자유학기제로 인해 고입전형에서 성적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는 게 교육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참고자료 경기도교육청 자유학기제 운영매뉴얼)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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