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스트레스성 질환, 마음부터 치료해야

마음의 소리로 거의 모든 질환 치료 가능하다

지역내일 2015-06-02

한의원으로서는 드물게 마음에서 오는 병을 치료하는 곳이 있다. 강남역 근처에 자리한 강남담온한의원이 바로 그곳. 신경성이나 스트레스성 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이곳은 말 그대로 마음 속 질환을 우선적으로 치료한다. 마음에 병이 생기면 신체로 나타나고 마음의 병을 고침으로서 근본치료를 하는 것이다. 많은 병들이 신체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마음 치료를 먼저 한다는 김정훈 원장의 도움말로 심인성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난 3월말 오픈한 말씀 담(談), 따뜻한 온(溫) 자를 쓰는 강남담온한의원은 상호 그대로 다른 병원과는 달리 ‘따뜻한 상담’을 바탕으로 치료하는 곳이다. 

담온


오랜 상담으로 환자 편안하게 해주는 한의원
병원 규모는 그리 크진 않지만 친절한 간호사가 맞아주고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외모의 김정훈 원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곳은 일반적인 한의원과 비슷한 치료를 하지만 마음속에서 기인한 병을 잘 치료한다. 예를 들면 폭식증이나 신경성으로 나타나는 대장성과민증상, 스트레스성 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이다.
이곳에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선지 병원이 상당히 깔끔하고 정리가 잘 돼 있다. 한의원 고유의 한약재나 탕약 다리는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다. 김정훈 원장은 대부분의 병들이 마음 즉,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현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환자가 ‘어디가 아프다’고 생각하면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고 아픈 부위에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아픈 곳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은 대개의 경우 마음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가 오시면 증상의 원인을 알기 위해 초진을 오래 봅니다.”
김 원장은 초진을 할 때 심리검사와 성격유형검사, 체질검사를 먼저 한다. 그리고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1시간가량이나 초진 상담을 한다. 이 상담을 통해 환자가 안고 있는 문제와 더불어 그 환자의 고민까지 파악한다. 바로 그것이 치료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리포터가 찾아간 날도 환자와 상담을 하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폭식증 환자와의 상담이었다고 한다. 엇갈리며 마주친 그 환자는 언뜻 봐도 상당한 미모의 날씬한 여성이었는데 스스로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환자였다. 이런 환자들과 주로 상담하다보니 초진이 아닌 재진이라도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마음 먼저 치료하면 신체는 자연스레 치료 가능
기억 속에 묻어둔 원인을 찾기 위해 가끔은 최면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렇게 알아낸 원인을 치료하다보면 정말 고치기 힘든 난치성 질환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믿음이다.
“저는 환자의 몸도 마음도 다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오시면 체질검사와 더불어 성격유형검사까지 하는 것입니다. 성격에 따라 예민하신 분에 대한 치료가 따로 있고 둔감하신 분에 대한 치료가 따로 있으니까요.”
이처럼 김 원장은 신체에 대한 치료에 앞서 환자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마음뿐만 아니라 신체에 나타난 증상도 치료할 수 있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여긴다. 왜냐하면 모든 치료의 중심을 인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치료하는 것 중 하나는 여성들의 다이어트이다. 다이어트도 무조건 굶으면서 살을 빼는 것에는 명확히 반대한다. 다이어트도 환자의 속내를 상담한 후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고 그 사람만의 생활 패턴에 맞춰서 하는 것이 훨씬 성공확률이 높고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나 우울증에서 오는 폭식증이나 비만도 마찬가지다.
마음의 소리를 먼저 듣고 그 다음에 신체증상을 치료하는 것, 그것이 김 원장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근본치료이다. 마음을 먼저 치료할 수 있는 한의원, 그리 흔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도움말 김정훈(강남담온한의원 원장)
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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