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의 시민들이 수돗물이 더 맛있다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4일과 5일 수원시의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2015 열린정책 한마당’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수돗물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시판용 생수와 병입 수돗물 두 종류의 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한 뒤 어느 물이 더 맛있는지 선택해 달라고 했다. 이틀간 32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164명(51%)의 시민이 수돗물을 더 맛있는 물로 평가했다. 생수를 선택한 사람은 132명,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24명이었다.
테스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음용수로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막상 시음해보니 시판용 생수와 별 차이가 없어 놀랐다”면서 “수돗물을 선택한 시민들 중 상당수가 앞으로는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돗물 음용률은 3.7%로 OECD 국가의 음용률(30~80%)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현재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수돗물 안심확인제 및 수질검사 방문서비스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여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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