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전립선

지역내일 2015-09-16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은 쉬쉬하며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지 않아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고, 만성화되어 잘 낫지 않으면 나이 들어 어쩔 수 없다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변을 보거나, 성생활을 할 때뿐 아니라 밤낮 가리지 않고 각종 불편함이 지속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볼 때 따끔거리거나 뻐근한 통증, 오래 앉아 있으면 회음부나 엉덩이에 통증, 사정할 때 통증, 발기력 저하, 음낭이 항상 축축함, 평소 생식기의 통증, 의욕저하, 만성피로 등입니다. 전립선염은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뉘는데 이 중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치료가 잘 되지 않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또는 치유된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 소변, 야간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 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증상,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적으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며, 전립선비대증은 나이에 따라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양약치료를 통해 완전히 멈추게 할 수 없고, 병이 경과되면서 점차 소변 세기가 약해지고, 잔뇨량이 증가하는 등 악화됩니다.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은 비단 전립선 자체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생식기능과 배출기능을 모두 갖고 있는 생식기는 인간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전립선 자체 치료 뿐 아니라 몸 전체의 불균형을 살펴 원인을 제거하고 항능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한방치료가 적합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규칙적 운동과 좌욕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는 피하거나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오래 앉아있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등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나 탄산음료는 제한하고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하한의원 이계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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