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대들보에 비유될 만큼 건강상태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척추. 척추 주위에는 근육과 인대가 분포하고 있고, 척추 안에는 척수라고 하는 중요한 신경이 지나가며, 척추와 척추 사이에는 세분화된 신경 분지가 나오고 있다. 청평 호 한의원에서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척추가 단순히 33개의 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척추의 뼈 구조와 근육, 인대, 그리고 척수와 각각의 신경을 포괄하는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증에서 시작해 내과 증상과 정신적 부분까지
척추는 경추(목 뼈 7개), 흉추(가슴 뼈 12개), 요추(허리 뼈 5개), 천추(엉치 뼈 5개), 미추(꼬리 뼈 4개)로 이루어진 뼈로서, 인체의 골격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아픈 허리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겪는 짜증과 고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한 쪽 다리가 저릿저릿하다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를 굽혀 바지를 입기가 어렵다거나, 혹은 양말을 신기가 힘들다거나, 허리 굽혀 세수하기가 힘들다거나 하는 등등.
이처럼 척추 건강은 단순히 척추 뼈만의 문제가 아니라, 통증에서 시작해서 내과적인 증상, 정신적인 부분까지 문제를 유발한다. 때문에 척추가 불편하다면 혹은 다른 증상으로 불편한 경우까지도 척추를 기본으로 살펴보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
만약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청평 호 한의원 양준모 원장의 답변은 명료하다. "척추 이상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 궁금하다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한번 천천히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몸의 이상 감각 느끼기도
먼저, 목뼈의 구조가 틀어지게 된 경우. 이때는 일자목, 거북목, 목 디스크 등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집중력 저하, 두통, 안구건조증, 눈의 피로감, 눈의 침침함이 발생하고,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입이 마르거나 코가 시원하지 않은 증상 등이 생긴다. 또한 목뼈의 구조가 뒤틀리면 충격을 정상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목 뒤 근육이 뭉치거나, 목뒤가 뻣뻣해지기도 한다. 또 어깨 근육통으로 어깨 위에 돌덩이를 올려놓은 것처럼 무거워지고, 등 부위의 근육이 피로하게 되어 전신의 피로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잦은 충격으로 쉽게 목 디스크가 생기거나, 퇴행성 질환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목 디스크가 생기면 팔과 손 부분의 저림 증상과 함께 이상 감각(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내 살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겪게 되기도 한다.
다음으로 가슴뼈 즉 흉추의 구조가 틀어지는 경우. 이때는 척추 측만증과 같은 증상을 겪게 되거나, 흉곽의 모양에 변형이 생겨서 등 부위의 근육통, 가슴 부위의 통증, 성장 장애와 같은 증상들이 생긴다. 또한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과 같은 정신과적인 문제와 소화불량, 더부룩함 등의 내과 증상도 발생한다.
다음으로 허리 뼈 및 엉치뼈와 꼬리뼈가 잘못 되었을 경우. 이때는 일자 허리, 과굴곡 손상(등이 굽는 형태), 과신전 손상(배가 앞으로 쭉 나오는 형태), 허리 디스크, 협착증, 요통 증후군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다리 저림, 근력 약화, 근육의 퇴축현상(실제로 좌우 다리의 근육의 크기가 달라지기도 함), 다리와 발의 이상 감각(모래를 밟는 것 같은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내 살이 아닌 것 같은 느낌), 배변 시 불편감 등이 발생하게 된다.
추나요법과 척추인대환으로 4단계 치료 회복
청평 호 한의원에서는 척추건강 회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추나요법’과 ‘척추인대환’을 강조한다. 양 원장은 척추라는 구조물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4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첫째, 나쁜 형태와 자세로 굳어져 있는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풀어주고, 둘째, 뼈의 구조 자체를 정상 형태로 만들어야 하고, 셋째, 뼈를 제 위치로 되돌려놨을 때 그 정상 형태를 유지하도록 근육과 인대가 잘 잡아줘야 하며, 넷째, 정상 모습 회복 후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지요.”
양 원장은 척추건강의 완벽한 회복 또한 4단계 치료로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먼저 1단계로, 한의학적인 침구 치료와 약침 치료로 근육과 인대를 원래의 부드러움과 탄력성으로 회복시킨다. 2단계는 한의사의 힘과 기술로 추나요법을 시행하여 척추를 교정한다. 3단계는 척추인대환이라는 한약을 이용해 인대와 근육이 피로에 빠지지 않고 제 기능을 다하도록 혈액순환을 돕는 과정. 4단계는 평상시 집에서 하는 운동요법. 적외선체열진단기(DITI)를 이용해 신체의 대칭성과 균형도를 파악한 후, 환자 개개인에 맞는 간단한 자세 교정을 통해 스스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간다.
김연주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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