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명품 강좌-3D 모델링 반
내 머릿속 상상이 입체로 만들어지는 신기한 경험 해 보실래요?
수사를 위해 범인과 똑같이 생긴 가면을 3D 프린터를 이용해 뚝딱 만들어 내는 장면을 영화안에서 보고는 ‘세상이 이런 일이’를 외쳤는데 어느새 현실에서 가능한 일이 되었다. 강서 평생학습관 무한상상실에서는 ‘3D 모델링 반’ 강좌를 통해 머릿속에 꿈꾸는 모든 일을 눈에 보이는 현실로 만들어 내고 있어 찾아가 보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보기 힘든 3D 프린터를 직접 써볼 수 있는 신나는 경험
‘무한상상실’은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국단위로 만들어지고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과학관, 도서관, 주민 센터 등 생활공간에 설치되고 참여한 사람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낸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기반으로 실험이나 제작, 창작활동들을 할 수 있는 미래의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 공간이다.
염창역 앞의 강서평생학습관 안에 마련된 무한상상실 공방에서는 ‘아두이노 & 오토마타반’과 ‘3D 모델링 반’이 운영 중이다. 화요일에 운영되고 있는 ‘아두이노 & 오토마타 반’에서는 간단한 입출력 장치나 제어기판을 이용해 손쉽게 자신이 생각하는 전자장치나 로봇을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이다. 목요일에 만날 수 있는 ‘3D 모델링 반’은 특히 인기가 높은데 평소 방송에서나 보던 3D 프린터나 3D 펜을 사용해 자신이 상상만 하던 물건들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볼 수 있다.
현재 의학이나 공학, 산업 등 각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내용으로 특히 인기가 높은 수업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25명 정도의 수강생들은 수업이 시작되자 3D 펜으로 능숙하게 에펠탑이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들을 입체형태로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3D 펜은 보통 펜처럼 생겼는데 젤리 형태의 액이 나오면서 만들고자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학생들은 때때로 탄성을 지르거나 선생님께 질문을 해가면서 형태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염창초등학교 6학년 김한영 학생은 “처음해보는 거라 신기하고 좋아요.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어 봤는데 재미있었어요”라며 신나게 3D 펜을 움직인다.
머릿속 상상을 눈앞의 현실로 만드는 시간
3D 펜을 이용한 직업은 무궁무진한데 강의가 시작되면 주요한 사용법을 배우고 에펠탑이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나 거미줄 등의 기본적인 것들을 그리고 만들어 본다. 또 노트북으로 휴대폰 케이스를 본인의 생각과 모양으로 설계해 보고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만들어 보는 작업을 하게 된다.
“기존의 다른 강좌들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고 집중도도 높아요. 강의가 거듭될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호기심을 보이고 있어 진로설정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라고 정은희 강사는 강의의 장점을 소개한다. 실제로 강의를 듣고 있는 대다수의 아이들이 평소 과학 관련 서적이나 방송을 통해 3D 프린팅을 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만 보다가 이번에 강의를 듣고 배우며 직접 해볼 수 있어 매우 만족해하고 있었다.
염경초등학교 4학년 손대융 학생은 트리 장식인 종을 입체로 만들어 보았는데 자신이 평면에 그린 모양이 입체적인 형체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신기했고 다음번에는 탑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상상력 넘치는 미래 과학인재 만드는 강의
3D 모델링 반에서는 그밖에도 요즘 관심을 더 많이 모으고 있는 드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의를 듣고 있는 아이들이 흥미를 보이고 자신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접목시킬 수 있는 최신의 기법이나 장치들의 제공이 이뤄지는 곳이 바로 무한상상 공방이다. 스크래치 프로그램도 아이들이 선호하는 것 중 하나인데 기존의 방법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 환영을 받고 있다.
2015 무한상상실 1기는 9월 4일 8주간의 과정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바로 9월이 되자마자 2기의 모집이 이뤄지게 된다. 창의적인 생각을 실제로 눈앞의 현실로 만들어 보고 싶은 미래 과학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문의 02-2600-6983(강서구청 교욱지원과)
<미니 인터뷰>
정은희 강사
“아이들에게 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어 무한상상실 공방 수업은 재미있어요. 실제로 만나보기 힘든 3D 프린터나 펜을 이용해 입체형태를 만드는 작업을 할 때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을 보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요. 평소 과학에 관심이 있었던 아이들도 와서 강의를 들었지만 3D 모델링 수업을 들으면서 과학자의 꿈을 키우게 된 아이들도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이영주(등현초등학교 5학년)
“말로만 듣던 3D 프린터를 볼 수 있고 프린팅까지 해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에펠탑 형태를 펜으로 그려 만들었더니 우뚝 선 입체 모양의 탑이 돼 놀랐어요. 2기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기법이나 장치들을 배우고 싶어요.”
김상우(삼정중학교 3학년)
“학교에서 배우는 정형화된 수업이 아니라 직접 내 손으로 만지면서 배울 수 있어 가치 있게 느껴지는 수업이에요. 평소 기계나 로봇에 관심이 많아서 큰 대회도 출전해 보았어요. 전자회로나 자전거 부품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3D 프린터를 이용해 로봇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는 수업이라서 매우 만족합니다.”
권세영(유석초등학교 4학년)
“TV에서 인공장기를 3D 프린터로 만드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3D 펜의 조작법이 다양해서 배우는 재미가 있어요.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것들을 입체로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배워서 만들어 보고 싶어요. 스크래치 프로그램도 다른 곳에서보다 다양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좋아요. 무한상상실은 상상력이 무한대로 생기는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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