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미 독자 추천 내발산동 ‘다래목 해물손칼국수’
푸짐한 손칼국수에 보리 비빔밥으로 든든한 한 끼!
간단한 한 끼 음식으로 서민들이 즐겨 먹는 칼국수. 해물칼국수, 팥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들깨칼국수, 메밀칼국수 등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붙이는 이름도 다양하고 맛과 식감 또한 천차만별이다. 내발산동에 위치한 해물손칼국수 전문점 ‘다래목’의 해물칼국수를 추천한 황은미 독자는 “국물이 개운하고 감칠맛이 난다. 칼국수의 양이 워낙 푸짐한데다 열무보리비빔밥까지 먹을 수 있어 든든하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자주 온다”고 전한다.
매장 내부는 가족이나 친구들 모임에도 손색없을 정도로 넓고 깔끔하다. 활짝 개방된 주방에는 인상 좋은 주인장이 밀가루 반죽을 골고루 펴서 싹둑싹둑 써느라 분주하다.
해물칼국수를 주문하니 먼저 보리밥이 나온다. 파릇파릇한 열무김치를 올려 된장, 고추장, 양념간장을 넣어 쓱쓱 비벼먹으니 별미가 되고 칼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배고픔을 달랠 수 있어 좋다. 보리밥을 다 먹어갈 무렵 커다란 그릇에 한 가득 담긴 칼국수가 나온다. 제대로 치대 만든 칼국수라 그런지 식어도 불지 않고 마지막 한 가닥까지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이 특징이다.
멸치를 넣어 따로 우려낸 육수에 푸짐한 바지락과 새우, 참 미더덕 등의 해물이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주방에서 직접 갈아 만드는 팥칼국수도 인기메뉴. 걸쭉하게 끓인 팥 국물에 기호에 따라 설탕 양을 조절해서 달달하게 먹을 수 있다.
이곳은 모든 음식이 정갈한 도자기 그릇에 담겨져 나와 보기에 좋다. ‘다래목’의 마옥희 대표는 “도자기 그릇은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준비한 것”이라며 “서빙하거나 설거지할 때 무겁고 불편하지만 뜨거운 음식을 담아내니 좋은 그릇을 사용합니다. 더불어 도자기는 세제를 조금만 사용해도 깨끗하게 씻겨나가 세제찌꺼기가 남지 않지요”라고 전한다.
그릇 하나에도 주인장의 배려가 숨어있는데 손님들에게 베푸는 넉넉한 인심도 빼놓을 수 없다. 보리밥이 부담스러운 아이들은 쌀밥을 따로 주고 엄마와 함께 먹어도 부족함이 없도록 칼국수 양도 푸짐하다. 손님들이 공깃밥을 추가해도 돈을 받지 않는다. 마옥희 대표는 “아이들 손님이 섭섭해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라며 “여러 종류의 음식을 해볼까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칼국수 맛을 알아주시는 손님들이 있어 12년 동안 계속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씩 섞은 칼제비와 국내산 콩으로 직접 갈아 만든 콩국수, 고소한 돌솥비빔밥, 동동주에 파전도 준비돼 있어 저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메뉴: 해물칼국수, 팥 칼국수, 콩국수, 해물수제비, 칼제비(칼국수+수제비), 돌솥비빔밥 각 7,000원
위치: 강서구 내발산동 701-17
문의: 02-2661-7845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휴무: 연중무휴(명절제외)
주차: 가게 앞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