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빨리 가을이 내리는 길, ‘하늘숲길’ 인기 폭발

메르스로 연기된 제 4회 하늘숲길 걷기축제에 참가신청 몰려/ 하이원리조트 600 여 객실은 이미 동나…셔틀버스 이용 당일 참가 늘어

지역내일 2015-08-31
대한민국 최고(最高)의 둘레길인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주변 하늘숲길을 걷는 행사가 갑작스레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제 4회 하늘숲길 걷기축제가 그 주인공. 원래 해마다 6월에 열리던 행사일이 메르스로 9월로 연기되면서 오히려 더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축제 사무국은 “행사의 계절이 바뀌면서 첫 참가자에 더해 기존 1~3회 대회 참가자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라면 “통상 2천5백 명 수준이던 참가자가 4천 명 규모로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하늘숲길 걷기축제는 산림청과 내일신문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행사. 해발 1000m 이상으로 쭉 이어진 9.2km(일반코스 기준)를 걷는다. 강원도 정선과 태백, 영월, 삼척 일대의 태백산, 함백산, 금대봉 등 고산들이 집중적으로 자리한 곳인데다 과거 탄광지대의 석탄을 수송하던 운탄고도가 연출하는 색다른 분위기의 조화가 색다른 길이다. 특히, 지역 특성 상 다른 도시보다 반 박자 늦거나 빠른 절기가 주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는 희소성이 많은 인기를 얻는 배경이다.
거기에 하이원리조트 객실 70% 할인, 접이식 의자 등 기념품 제공, 곤돌라 무료 이용권과 각종 경품과 개막식 문화행사 등 푸짐한 혜택도 참가자들이 몰리는 이유. 불행히도 현재로선 숙박시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하이원리조트가 마련한 600여 객실이 모두 예약되었기 때문. 대기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는 게 후원사의 설명이다. 축제 사무국은 “당일 참가 후 귀가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어 서울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늘리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늘숲길의 운치를 누리는 참여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9월 12일(토)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참가신청은 9월 9일(수)까지이며 축제 홈페이지(www.skywalking.co.kr)를 방문하면 셔틀버스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홍혜경 리포터 hkh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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