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 센스 가득 특별함이 묻어나는 동네 꽃집 ‘피움플라워’

향긋한 꽃향기와 아름다움 공존 … 꽃 강습도 인기

지역내일 2015-08-26



지족동 반석마을 3단지 건너에 있는 피움플라워는 언뜻 보면 카페 같다. 모던한 간판과 상호,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실내 분위기, 파릇파릇한 꽃과 나무화분이 플라워카페쯤으로 보인다. 카페로 알고 들어오는 이도 많다.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이집은 플로리스트 김세린씨의 플라워 숍이다. 재활치료사로 일하다 평소 좋아하던 일을 직업으로 하겠다는 생각에 꽃과 커피를 배워 차린 김 씨의 첫 사업장이다.
“손재주가 있고 꽃 장식에 관심 있어서 플로리스트과정을 밟기 전에도 꽃꽂이를 배웠었어요. 아름다운 꽃과 함께하는 고상한 직업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막노동수준의 힘듦이 있어요. 그래도 지금이 좋고 행복합니다.” 일에 대한 즐거움이 묻어나는 대답이다.
복층구조로 꾸민 내부는 잡지에서 본 프랑스의 플라워 숍에서 영감을 얻어 꾸몄다. 바닥이나 벽지, 조명에서도 카페 분위기가 묻어난다.
숍을 채운 꽃과 독특한 모양의 화분, 소품은 김 씨가 서울에서 직접 골라온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보다 특별하고 유행을 앞선다. 그래도 꽃 가격은 싼 편. 꽃 경매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로 향하는 이유다. 
“꽃은 특별한 날 주고받는 것이고 주로 단골들이 많이 오세요. 매번 다른 종류를 골라 와야 구경하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즐겁죠. 요즘은 젊은 층에서 드라이플라워가 인기에요.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한 고체방향제(왁스 태블릿) 만들기도 유행이고요.”
취미반과 전문가반, 창업반을 운영한다. 강습은 보통 일대일이 원칙이고 하루 강습도 있다.
김 씨의 꽃 수업은 특별한 규칙이나 무작정 따라 하기가 아닌 프렌치 스타일이다. 몇 가지 방법만 알려주고 개인마다 본인 스타일을 끌어낼 수 있게 한다. 꽃 고르기, 다듬기, 관리법을 꼼꼼히 가르쳐 강습 후에 혼자 응용하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취미반은 집 꾸미기에 활용하려는 인근 주부들이 주로 참여한다. 간단하고도 오랫동안 놓고 볼 수 있는 미니화분 심기나 꽃꽂이를 가르친다.
요즘은 2만~3만5000원이면 근사한 꽃다발을 주문할 수 있다.




위치 대전 유성구 지족동 986-1 옥타브상가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문의 042-825-2812, 010-4840-2886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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