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청 정문 공간에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복지카페가 20일 문을 열었다. 그동안 과천시에서는 지적장애인 등의 자립을 돕기 위해 바리스타과정을 운영하였으나 어렵게 교육을 이수해도 취업할 곳이 없어 곤란을 겪어왔다. 이에 과천시에서는 장애인의 취업과 자립을 돕기 위해 과천시청 정문에 공간을 마련, 구조 변경을 통한 카페 운영을 지원했다.
지자체에서 민원실 등 청사 내 공간을 제공하여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관공서 정문이라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카페를 운영하여 장애인 고용창출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함은 물론 다소 딱딱해 보이는 관공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카페 문을 열게 됐다”며, “카페 운영을 통해 지역 내에서 장애인 복지증진 등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그간의 힘써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바리스타로 첫 근무하는 송하은(24·별양동)양은 “열심히 일 해 받은 월급으로 가족, 선생님들과 피자, 치킨을 사 먹고 싶다”는 말로 취업의 기쁨을 대신했다.
카페 운영 장애인단체장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염세훈 과천시지부장은 “장애인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원받는 대상자가 아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늘 문을 연 카페는 장애인단체에서 운영 하며 카페에서는 장애인 및 취약계층 등 최소 6명이 고용되어 일하고, 또한 관내 장애인들이 만든 쿠키, 빵 등을 판매하여 수익창출을 지원함은 물론, 카페 운영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중 일부를 지역의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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