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가득한 즐거움 ‘카페왕플’

지역내일 2015-08-20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끌던 벨기에 정통 와플에 슬슬 식상함을 느끼던 무렵. 바삭한 와플에 달콤한 시럽을 바른 후 크림을 올리는 ‘예전의 와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난 새로운 와플은 바로 ‘왕플’이다. 왕이란 단어에서 쉽게 상상할 수 있듯이 크기가 매우 크다. 일단 와플의 두께만 해도 기존 와플의 2~3배 정도. 그 안에 발리는 시럽도 두께감이 느껴질 정도로 듬뿍 이다. 결정적인 건 크림이다. 크림이 시럽 위에 발리면서 녹아들던 ‘예전의 와플’은 잊어야 한다. 크림이 발리는 것이 아니라 와플 위에 가득 올려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와플

문제는 지금부터 이다. 두꺼운 와플에 크림이 더해진 채 반으로 접힌 ‘왕플’은 크림이 밖으로 새어나오기 일보직전의 상황이다. 성인 여자가 한손으로 들고 먹기에도 살짝 버거울 정도이기에 두 손으로 조심스레 잡고 천천히 한입 베어 물어야 한다. 사실 한 입 베어 무는 것도 쉽지는 않다. 조금이라도 욕심을 내려하면 입 주변에 크림이 가득 묻는다. 그런데 그게 또 나름 재미있다. 바삭한 와플도 그 안에 듬뿍 들어있는 생크림의 부드러움도 기분 좋은 맛이다. 그러나 건강과 웰빙을 생각하면 살짝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땐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현했던 최화정의 말을 떠올리자.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카페왕플에서는 우유생크림와플과 터키아이스크림와플, 크림치즈와플을 비롯해 단팥·오레오·허니버터크림, 후르츠, 터키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을 넣은 와플콤보 등 다양한 종류의 와플을 판매한다. 가격은 2~3,000원. 와플과 함께 음료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는 1,000원 후르츠에이드는 2,500원에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38-3 씨티프라자 1층
031-395-3895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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