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도 수능과 논술 마무리 강의를 찾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찾아오는 학생들의 절반이상은 만시지탄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이미 잘못된 공부방법이 습관화되어 있거나 기본적인 어휘력, 독서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의 자기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보통 작년 수능이나 올해 치른 6월, 9월에 본 모의고사 시험지로 대략 3회 이상의 시험 결과를 분석하여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영역으로 나누어 가장 많이 틀린 영역이 어디인가 통계치를 내보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평소 시간 안배가 잘 안 되는 학생들은 반드시 각 영역별 배분시간을 일정하게 나누어 풀어봐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화법(1∼5번), 작문(6∼10번), 문법(11∼15번)까지는 한 문제당 1분에서 1분30초씩 투자하여 반드시 20분 이내로 풀도록 하고 시간이 초과되면 그대로 멈추고 다음 영역인 비문학 독서로 넘어간다. 비문학 영역은 16∼30번까지인데 전체 25분을 투자하고, 문학 영역은 31∼45번까지 비문학과 마찬가지로 25분을 한정하여 시간 안배를 한다. 이렇게 공평하게 배분하여 풀어야 자신이 정말 어떤 영역의 지문과 문제유형에 취약한지 알 수가 있게 된다.
취약한 영역을 찾아냈다면 다음으로는 오답의 성향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오답의 근원지가 지문에 있는지, 문제유형에 있는지, 보기나 선택지에 있는지 말이다. 예를 들어 화법이나 작문 문항에서 주로 틀렸다면 틀린 이유가 보기의 상황 판독에 있는지 아니면 선택지의 용어에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자신의 풀이 과정을 반성하여 사고의 오류를 끄집어내야 한다. 그리고 문법 영역에서 틀렸다면 음운, 형태소, 단어, 품사, 문장, 문법 기능 영역으로 나누어 문법용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보기의 예시 상황에 적용하지 못한 것인지 오답원인을 정리해 보아야 한다. 문학과 비문학의 경우도 지문의 읽기 시간이 2분을 초과하거나 사실적인 내용 정리가 안 된 경우는 독해력을 먼저 점검해야 하고, 내용 일치나, 보기 제시형, 어휘, 서술방법 등의 특정 유형에서 자주 틀린다면 그 유형에 대한 집중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
최 강 소장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
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신들린 언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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