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취업의 길은 One-Stop종합취업지원기관 ‘팔달새일센터’에서
세심한 취업전후관리로 무한한 능력의 날개를 펴자!
정자동의 한 아파트 단지,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황의숙, 이하 팔달새일센터)의 찾아가는 이동상담부스엔 30~40대 주부들의 구직문의가 잇따랐다. 상담자 대부분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했고, 이중 몇 명은 취업연계도 이뤄졌다는 임기동 팀장은 “고학력의 젊은 주부들이 육아를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찾아가는 서비스가 실질적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이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고 들려줬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돕는 팔달새일센터
팔달새일센터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지정을 받아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원스톱종합취업기관으로,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돕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직업상담은 물론 직업교육훈련, 취업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 등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여타 취업센터와는 다르다. 팔달새일센터의 역할을 알리고, 잠자고 있는 능력과 경력을 일깨우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도 실시하고 있다”는 게 임기동 팀장의 설명. 매주1회 도서관, 대형마트로 찾아가는 이동상담 외에 올해는 아파트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주부들의 실질적인 수요가 많은 편이라 적정한 인원이 모아지면 이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취업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라 팔달새일센터에서 운영 중인 직업큐레이터양성과정엔 시간제일자리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려는 고학력 젊은 주부들이 대거 몰려 면접을 거쳐 수강생을 선발하기도 했다.
취업자사후관리시스템 가동_ 여성근로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우리회사 주치의’
하지만 성공적인 취업매칭에도 불구하고, 경력단절여성의 70%가 취업 후 1년 이내 직장을 그만두고 있는 실정. 엄마고 주부다 보니,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반응에 따라 자신의 커리어를 쉽게 접거나 안주해버릴 수 있어 적극적인 취업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은 일보다는 직장상사나 동료와의 관계라든가, 체력적인 문제로 힘들어합니다. 팔달새일센터는 여성근로자가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경기남부근로자건강센터와 ‘우리회사 주치의’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의 근무지를 찾아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임 팀장은 혈압측정, 스트레스 지수검사,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처방을 해주고, 6개월에 한 번 재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취업여성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직장 내에서의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건강한 일터 만들기는 올해 10개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덧붙여 임 팀장은 “내년엔 커뮤니케이션이나 양성평등 교육 강화, 역할극을 통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 등으로 총체적인 갈등극복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일자리 확대_ 다문화 가족 홈케어 전문가 양성과정
팔달새일센터에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사업, 경기도 지원의 여성일자리특화사업 외에도 시의 특화사업 등 7~8개의 취업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다문화 가족 홈케어 전문가 양성과정’은 다문화가정이 많은 수원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이다. 밑반찬 만들어주기, 베이비시터라는 역할을 넘어 이주민여성과의 관계, 소통이라는 측면에 방점이 찍힌다. ‘한국엄마, 외국딸’이란 타이틀이 이를 잘 말해준다.
“이주민여성을 가르치기보다는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케어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그들에게는 또 하나의 시어머니가 아니라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거든요. 강사자격증을 갖춘 다문화가정 여성의 강의를 통해 다문화를 배우고, 이외에도 이미지메이킹, 에티켓 교육 등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됩니다.” 임 팀장은 결혼이민자커뮤니티회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도 열어서 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들어보고, ‘다문화 가족 홈케어 전문가’의 필요성도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치 팔달구 매산로 119 수원시가족여성회관 2층
문의 031-259-983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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