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라면 등 일식을 즐기는 가족들 때문에 일본 음식점을 자주 찾는 리포터에게 ‘모노마트’는 눈이 확 뜨이는 반가운 아이템이었다. ‘한국 속의 작은 일본마트’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가족의 취향을 두루두루 만족시켜주는 일본식품과 식자재들이 즐비하다. 시중의 대형마트보다는 싸게, 간편한 조리 만으로 보다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니, 식탁의 패러다임을 바꿀 ‘모노마트’에서 장보기가 시작된다.
메뉴제안_ 직접 만드는 카레, 참깨드레싱샐러드, 일본정통오뎅의 참맛 ‘코다와리 세트’
모노마트엔 다시, 쯔유, 가쓰오부시 등 국물요리의 베이스가 되어줄 제품부터 소스, 드레싱, 면류, 일본오뎅, 꼬치, 낫또, 수산 가공품 등 익숙한 식품들이 빼곡하게 정리돼있다.
“일식 전문점에서의 맛 그대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반조리 식품 등 간편식들이라 가족동반모임 준비나 캠핑 갈 때도 많이 이용하시는 편입니다.” 모노마트 수원점 이광일 점장은 SB카레, 낫또, 드레싱 등도 인기가 많다고 들려줬다. 고형카레, 3분 카레 외에 카레 소스믹스 후레이크와 같은 대용량 카레루도 눈에 띄는데, 특히 카레 후레이크는 기호에 따라 강황이나 향신료, 토마토 퓨레 등을 가미해 나만의 카레를 만들 수 있다. 드레싱으로 유명한 큐피사의 참깨드레싱은 마니아가 형성돼 있을 정도로 참깨의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있다. 삶은 생라면을 얹은 야채샐러드에 참깨드레싱을 곁들이면 색다른 요리가 된다. 흰살생선튀김, 사쯔미아게, 우엉마끼 등 16개 종류의 오뎅과 액상스프로 구성된 와카메의 ‘신 코다와리 세트’는 일본정통오뎅의 깊은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엄선된 제품만을 직수입, 업소 운영자에겐 맞춤형 조리교육 및 메뉴 컨설팅 실시
모노마트는 일본 식품,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인 14년 전통의 모노링크가 만든 회원제 할인매장으로, 그간의 노하우를 통해 엄선된 제품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환율에 따라 조금씩 가격변동은 있지만, 유통마진을 줄였기 때문에 그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게 이 점장의 설명. 환율이 떨어진 요즘엔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 대비 최대 30~40%까지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직수입되는 과자, 향신료, 드레싱류 외에 돈까스 등 고기류, 수산가공품 등은 PB상품으로, 재료의 선택부터 가공까지 꼼꼼한 검증과정을 거친다.
전국 1만여 개 업소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활발한 거래도 하고 있다. 이 점장은 “이런 형태의 일본식품, 식자재 전문점은 모노마트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일식전문점들이 모노마트의 식자재를 이용하고 있고, 모노키친도 운영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분이나 업소 운영자들에게 입지나 인테리어 등 창업관리, 식자재를 활용한 맞춤형 조리교육 및 메뉴 컨설팅 등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먹음직스런 메뉴를 안내하는 POP가 매장 곳곳에 비치돼 해당 식자재로 응용요리를 해보는 재미도 쏠쏠, 왠지 먹을거리가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회원제 운영으로 정가 대비 15~20%까지 저렴, 알차게 일식 즐기기
그렇다면 이젠 본격적인 장보기! 늘 그게 그거 같은 마땅치 않은 간식 때문에 고민이던 리포터의 눈에 들어온 건 한우 고로케, 야채 고로케 등 후라이 제품. 야채 고로케의 경우 국내산 돼지고기, 강원도산 감자 등 우리 농산물만 고집하는 착한 고로케 생산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라 더욱 신뢰가 간다. 800g에 7200원으로 가격도 만족스럽다. 전자렌지나 프라이팬에 데워주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해물 오코노미야끼(260g 1800원), 생라면과 팩으로 포장된 넉넉한 양의 다양한 라멘스프(1~2만원 선)도 구입, 일일이 육수를 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일본라멘을 완성할 수 있다. 다가올 여름엔 메밀국수와 쯔유로 메밀소바를 원 없이 즐길 생각이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살아 있는 큐피의 마요네즈, 미소된장 등 식탁을 빛내줄 식품들이 장바구니에 가득 찼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상품에 따라 15~20%까지 저렴해지니, 이것이야말로 알뜰쇼핑이 아닐까. 제대로 된 일식 상차림에 행복해질 식탁풍경이 떠오른다. 한국 속 작은 일본마트 모노마트 덕분이다.
위치 권선구 권선동 1252-1번지
문의 031-238-202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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