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항, 바람 따라 요트체험! 파도 따라 독살체험!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2015년 경기도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렸던 전곡항은 수많은 요트와 보트가 정박해 있는 이국적인 항구이다.
남안산 톨케이트를 지나 시흥~평택 간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보면, 공룡알 화석지를 지나 송산면과 서신면이 나오고, 그 끝자락에 전곡항이 있다.
안산역에서 30분 남짓이면 도착하니 휴가철 운전자의 피로는 줄어들고 놀 시간은 늘어나는 이중의 효과를 누릴수 있다. 이곳에서는 요트와 독살, 바다낚시, 카약, 카누,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입파도’라는 작은 섬에 들어가는 배를 탈수도 있다. 그중 인기가 좋은 것은 요트체험과 독살체험. 자연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체험이야기이다.
세일(돛)을 올리고, 바람을 기다리다
하얀 돛이 달린 요트를 타고, 부는 바람 힘으로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시원하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요트체험은 약 90분간 소요되는데, 세일(돛)을 올리고 내리는 체험을 하고 요트를 직접 운전해보기도 한다.
전곡어촌체험마을 홍남두 사무국장은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요트의 원리를 설명하고 직접 운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만 모터를 가동시키는데, 전곡항 근처는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바람만으로도 속도가 난다”고 말했다.
안전에 대해 묻자 홍 사무장은 “안전요원이 항상 함께 하고, 항상 안전한 항해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체험비는 일인당 3만원이고 가족이 함께 할 경우 할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촌 형과 함께 요트 체험을 했다는 한 시민은 “체험비가 좀 비싼 편이지만, 요트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약은 필수다.
고기는 남고, 물만 빠지길 기다리다
‘돌 그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독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물이 빠졌을 때 독살안에 갖힌 고기를 잡는 것인데, 손으로 잡는 경우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대부분 그물을 이용한다. 홍 사무장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가장 재미있어하는 체험이 바로 독살체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이 빠지는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 반드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 오는 것이 좋은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한 경우에는 해수를 끌어올린 야외수영장에서 자유롭게 놀며 기다리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낚시를 나가는 배낚시체험은 가족단위로 많이 나가는데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충분히 낚시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독살체험이나 바다낚시는 체험비가 저렴하고 자녀들이 즐거워하는 체험이라 인기가 좋다. 독살체험은 성인은 2만원, 소인은 1만 5천원, 바다낚시는 일인당 1만원이다.
청정해역에서 한가로움을 즐기다
입파도는 전곡항에서 배를 타고 50분 정도 가면 보이는 작은 섬이다. 청정해역으로 유명한 이곳은 해수욕장이 넓어 물이 들어오면 수영을 하고, 물이 빠진 시간에는 조개나 작을 게를 잡으며 놀기에 좋다.
한적한 편이라 민박을 구하기 어렵지 않은데, 연중 같은 가격 10만원으로 정해져 있어 휴가철 바가지요금을 내는 경우는 전혀 없다. 입파도에 들어가는 배는 하루에 두 번,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운항한다. 입파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손 씨는 “아이들은 민박 가까이에 있는 해수욕장을 좋아하고, 어른들은 갯바위낚시를 즐길 수 있다”며 “물때를 잘 맞추면 소라나 키조개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전곡어촌체험마을 031-357-7837, 홍남두 사무장 010-9524-3737
입파도 어부네 민박 031-357-8883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