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서 먹는 맛집 ‘코벤트 가든’이 이전했다. 올림픽공원 남2문 건너 쪽에서 장미 정원 건너편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여전히 11시30분, 문 여는 시간에 맞춰가도 이전에 온 사람들로 대기실이 가득하다. 송파 주부들의 아지트 new 코벤트 가든을 다시 찾았다.
모던과 빈티지가 공존하는 분위기
이전의 코벤트 가든과 확연히 달라진 점이 있다면 1층이었던 매장을 2층으로 확장 했다는 점이다. 테이블이 몇 안 되는 1층을 지나 계단으로 2층에 올라가면 훨씬 넓은 공간이 보인다.
밖에서 보면 통유리로 되어 있는 외관이 현대적이면서도 도시적으로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면 전에 있던 실내장식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페인트로 칠한 벽면 등이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흰색과 검은 색의 조화를 이룬 바깥 면과 안에서 볼 수 있는 갈색 톤의 의자와 테이블, 벽면의 푸른색이 잘 어우러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2층에 창가 자리가 한 자리 밖에 없다는 점이랄까... 그전에 가게 밖에 있는 자리에서 풍경을 즐기던 정취가 사라진 것이 아쉽다면 아쉬웠지만 코벤트 가든이 넓어졌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합리적 가격
새로운 메뉴로 선보이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캐슈넛, 크랜베리등과 유자드레싱으로 맛을 냈다.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리코타 치즈와 고소한 캐슈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약간 시면서도 상큼 달큼한 크랜베리가 입안에서 함께 터질 때면 더위에 지친 입맛이 돌아오는 듯하다. 샐러드에 쓰이는 야채도 모두 신선해 아삭아삭한 맛이 살아있다.
로메인에 씨저 드레싱과 견과류를 섞은 씨저 샐러드는 그전과 같은 가격인 8,000원에 제공된다. 전체적으로 메뉴의 가격들은 그대로이고 부분 부분 새로운 메뉴들을 보강했다.
새로운 메뉴 차돌박이 파스타는 고소하고 달콤한 차돌박이와 로제 소스로 맛을 내었다. 로제 소스는 약간 매콤한 맛이 감돌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맴돈다.
미고랭 파스타는 맵고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인도네시아식 스파게티이다. 미고랭 파스타는 그렇게 맵지 않으면서도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했다.
라자냐는 볼로네제 소스와 버섯크림으로 맛을 낸 이탈리아 가정식 파스타이다. 점심에 10개, 저녁에 10개밖에 주문할 수 없으므로 라자냐를 원한다면 주문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고르곤졸라 치즈와 구운 마늘을 얹어 꿀과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구운 마늘은 바삭하고 치즈는 쫄깃해서 꿀과 함께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코벤트 가든은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아 누구나 방문하면 다시 또 찾아오고 싶어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5시까지는 커피, 사이다, 콜라 중 음료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 발렛 주차는 대기시간 포함해서 기본 2시간 2000원이고 이후 10분당 500원씩 추가된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위치: 올림 공원 장미 정원 건너편
(주소)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128 1층
●주차: 가능
●메뉴: 리코타 치즈 샐러드 12,000원 고르곤졸라 피자 13,500원 미고랭 파스타 10,800원 차돌박이 파스타 12,000원 라자냐 13,3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까지
●문의: 02-3431-5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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