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식빵 전문점을 찾아서

지역내일 2015-07-24

우리 동네 식빵 전문점을 찾아서


식빵 하나로 문전성시! 소비자들 입맛 사로잡은 비밀은?


 

 



빵 중의 기본인 식빵. 두툼한 상자 모양에 윗부분을 둥그스름하게 부풀려 만든 식빵은 이름처럼 소박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그냥 먹으면 밋밋해 잼을 발라먹거나 치즈와 햄을 끼워 식사대용으로 사랑받아온 식빵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빵전문점. 식빵만으로 줄 서게 만든 문전성시의 비밀을 알아보았다.


정선숙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화곡동 산토리니의 아침


유기농 밀가루와 원적외선 오븐으로 구워낸 깊은 맛!


 

 



코를 자극하는 구수한 냄새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면 산뜻하게 단장한 산토리니의 아침이 보인다. 간판 이름과 파란색 차양이 지중해를 연상시키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름을 짓는 데만 꼬박 1년을 고민했단다. 이곳의 빵은 100%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고 방부제, 항생제, 색소, 팜유를 사용하지 않아 먹을수록 건강해진다.


일반 밀가루보다 3배나 비싼 유기농 밀가루는 예쁜 모양을 내기도 어려운 까다로운 재료지만 한번 맛 본 손님들은 꼭 다시 온다고. 세라믹 원적외선이 나오는 독일산 명품 오븐이 빵을 안에서부터 골고루 익혀 풍미와 식감이 뛰어나다. 쿠키와 밤 식빵은 두 번 반죽해서 더 부드러운 맛을 낸다.


빵은 내놓는 즉시 대부분 팔려나간다. 1호점은 하루 18, 근처에 위치한 2호점은 하루 13번 빵이 나오는데 미리 와서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빵을 살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손용문 대표는 가마솥에서 방금 지은 따끈한 밥이 맛있듯이 빵도 마찬가지라며 신선한 반죽으로 바로 구워내니 맛있을 수밖에 없다. 밥처럼 매일 먹어도 또 먹고 싶은 빵을 만든다고 전한다.


초코롤, 코코넛, 치즈스콘, 호두, 흑미쌀, 우유, 시나몬, 크랜베리, 치즈, 쿠키, 밤 식빵 등


가격대 4,000~6,000


위치: 강서구 강서로4549-5


2호점-강서로 33가길 8


문의: 02-6111-9137, 070-7792-8800


휴무: 일요일, 공휴일 휴무


 

 



구로동 도란도란 식빵


자연 발효종으로 12시간 숙성시켜 만든 빵


 

 



도란도란 식빵은 유기농 밀가루 반죽에 자연발효종을 섞어 12시간 숙성시킨 후 빵을 만든다. 주인장은 번거롭고 까다로운 방법이지만 다른 곳과 차별화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라고 전한다. 탕종법을 사용하는 것도 색다르다. 익반죽한 밀가루는 수분을 보유해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고 쫄깃하단다. 이인영 대표는 소규모 전문점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식빵만으로도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고 식빵하면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운영해보자는 욕심이 생겼다. 일주일에 5일만 근무하고 이틀을 쉬는 것도 그 이유.


문을 닫고 쉬는 동안 더 바쁘게 지낸다. 돈을 버는 목적보다 멀리 보면서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빵이 무엇일까 연구한다. 또한 다양한 모임과 세미나에 참석하고 새로운 기법으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단다. 이 대표는 맛있는 식빵 하나를 사기위해 기꺼이 멀리서 찾아와 지갑을 여는 분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남녀노소 누구나 가리지 않고 먹는 빵이 식빵이다. 거기에 다양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어 더 좋아해주신다라고 전한다.


우유, 옥수수, 잡곡, , 크랜베리, 시나몬, 치즈, 초코식빵 등


가격대 4,000~5,500


위치: 구로구 디지털 31120


문의: 02-856-3656


휴무: 일요일, 월요일 휴무


 

 



등촌동 곽성희 베이커리


동네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작은 빵가게


 

 



곽성희 베이커리는 주인장 혼자 만드는 작은 빵집이다. 곽성희 대표는 직장생활 중 취미삼아 제과학교에 들어갔다가 빵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고 33살이라는 나이에 진로를 바꾸었다. 하루 13시간을 꼬박 빵에 매달려 있지만 하얀 밀가루반죽이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색깔로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행복해진단다.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만든 건강한 식빵은 어린아이를 둔 주부들에게 신뢰를 준다. 근처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빵집들을 제쳐두고 이곳에 한번 온 손님들은 꼭 다시 찾아와준다고. 쌀가루 100%로 만든 쌀빵은 달걀, 우유를 넣지 않아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이 자주 사간다. 식빵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와 크림빵 등 단 과자 종류를 조금씩 늘릴 예정이며 새로운 식빵 메뉴를 구상해 가을에 선보일 계획이다.


치즈, 우유, 크랜베리, 호두, 초코 롤, 비스킷, 통밀, , 시나몬, 잡곡, 옥수수, 밤 식빵 등


가격대 4,000~5,000


위치: 양천구 목동 중앙북로 38


문의: 02-2645-8840


휴무: 일요일 휴무


 

 



화곡동 식빵 공작소


백약초 발효추출액으로 풍미 살려


 

 



화곡동 골목 한쪽에 자리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식빵 공작소’. 그럼에도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소문난 빵가게다. 주인장 조고운씨는 10년을 다닌 회사를 접고 푸드스타일리스트 공부를 하던 중 마지막으로 배운 제빵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이곳의 빵은 백 가지가 넘는 재료들이 들어간 백약초 발효추출액과 발효버터, 우유버터를 사용해 풍미가 좋고 건강한 맛을 낸다. 초코식빵도 다크 초코를 넣어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으로 인기가 좋다.


조고운 대표는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분들에게는 심심하지만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며 잡지와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덕분에 손님들이 늘어났지만 매장에서 혼자 만들어 하루에 나오는 수량에 한계가 있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전한다. 당분간 12개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초코, 치즈, 잡곡, 우유, 버터, 통밀, 야채, 옥수수 식빵 등 13가지


가격대 4,000~5,000


위치: 서울 강서구 화곡로2150


문의: 02-2693-4996


휴무: 일요일 휴무


 

 



등촌동 갓 구운 사랑에 몰랑몰랑 설레다


6년 동안 변함없는 인기로 자리매김


 

 



이름만으로도 한 번쯤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갓 구운 사랑에 몰랑몰랑 설레다’. 식빵 전문점이 생소했던 6년 전 주말 빵집으로 오픈했다. 처음 방문한 손님들은 다양한 종류의 빵이 없는 것에 실망하다가 이 집의 식빵 맛을 보고는 열렬한 단골이 되었고 결국 평일에도 문을 열기에 이르렀다.


이곳의 빵은 익반죽으로 만드는 탕종법과 함께 우유와 달걀을 많이 넣어 빵의 결이 살아있고 맛이 부드럽다. 호주산 청정 유기농 밀가루와 트랜스지방 걱정 없는 우유와 버터를 사용하고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지켜 늘 신선한 빵을 제공한다. 초코식빵은 반죽에 초콜릿을 넣어 먹음직스러운 색과 달콤한 맛으로 인기다.


주말에는 허브양파치즈 식빵브리오슈 식빵두 가지만 따로 나온다. ‘허브양파치즈 식빵은 이름 그대로 허브의 향과 치즈의 고소함, 달달한 양파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찾는 손님들이 많다. 가격대도 6년 전 그대로 저렴하다.


치즈, 초코, 우유, 크랜베리, , 호두잡곡, 블루베리, 모카, 브리오슈, 시나몬, 허브양파치즈 등


가격대 3,500~5,000


위치: 강서구 등촌로 5310


문의: 02-2654-9358


휴무: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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