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진로동아리’라고 하면 고등학교에서만 운영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진로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 가지 영역이나 활동에 국한시키지 않고 범위를 넓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흥미와 능력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로 중흥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관련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동아리 운영이다.
중흥초등학교(교장 양득일)는 지난 4월 8일 저학년인 1, 2학년 약 4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동아리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학부모 교육기부와 외부강사로 구성된 진로동아리는 북아트부, 클레이아트부, 공예아트부, 공놀이부, 창의컴퓨터부, 동화구연부, 종이접기부, 국악기난타부, 음악줄넘기부, 방송댄스부, 한자놀이부, 뜨게놀이부 등 1, 2학년 학생들의 흥미를 반영한 21개의 부서로 구성됐다.
진로동아리 활동은 1학기 동안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의 블록타임제 시간(10:35~11:05)에 운영된다. 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저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 탐색의 기회를 갖고 관련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로동아리 첫날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부서와 관련된 직업과 직업인들을 소개하는 활동을 경험하였다. 첫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음악줄넘기부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줄넘기와 방송음악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관련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하였다. 특히, 이번 진로동아리활동은 학부모 교육 기부를 통해 일부 부서가 운영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신의 자녀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기의 소질을 발견하고 자신을 이해하며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직접 보며 자녀를 위한 진로 교육자로 역량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흥초 관계자는 “진로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 개개인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진로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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