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창업 성공사례 인터뷰 _ 카페 플랫빈 노하영 대표
커피에 대한 열정으로 제2의 인생 아름답게 열어요
젊은 시절 화려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한 뒤 제2의 직업을 찾지 못하고 집에서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분야를 공부해 연마한 뒤 서부여성발전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까지 성공한 카페 플랫빈 노하영 대표를 찾아가 보았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커피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창업 성공
아기자기하게 예쁜 꽃들로 깔끔하게 꾸며진 카페 플랫빈은 신월2동 주민 센터에서 신정동 방향으로 조금 걸어 가다보면 만나게 된다. 작지만 아담하고 조용한 카페는 친한 친구와 밀렸던 이야기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 원목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외관에 주인장이 직접 물을 주며 키우는 화분들이 서로 자태를 뽐내고 있고 내부 역시 주인장이 직접 인테리어를 해 포근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카페 플랫빈 노하영 대표는 3년 전 오랫동안 일하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평소 좋아하던 커피를 배워 카페 창업을 결심했다.“평소에 커피를 좋아하고 직장생활 퇴직 후에는 카페를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특히 일리 커피의 맛에 매료돼 관련 바리스타 강좌를 들으면서 실력을 쌓았지요. 카페 창업에 대한 조언 및 지원을 받고자 서부여성개발센터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렇게 창업에 성공하게 됐어요.”
오직 맛과 서비스로 커피를 알리는 주인장의 노력에 화답하듯 찾아오는 단골손님들로 지금은 카페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노 대표는“저희 카페는 질 높은 일리 커피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곳의 커피와 맛이 다르다”며“재료비가 많이 들지만 커피의 맛과 향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한다.
카페 이익금 일부는 평소 관심 있던 기부로 이어져
주택가 골목길에 있지만 일리 커피 마니아들이 멀리서도 찾아오는 등 노 대표의 커피 맛에 매료된 이들이 꽤 많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매장을 오픈하는데 평일에는 주인장이 혼자서 직접 운영을 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생을 쓴다. 꽤 힘들 것 같은 근무시간이지만 노 대표는 항상 미소가 가득하다.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카페를 창업해 좋아하는 커피를 많은 사람들에게 맛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너무 뿌듯해요.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계속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요.”
노 대표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는 커피 외에 한 가지 더 있다. 노 대표를 비롯해 뜻이 맞는 20여명의 회원이 모여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소외된 가정들을 돕는‘선나세공동체’가 바로 그것.‘선나세’는‘선행을 행하라, 나눠주기를 좋아하라,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뜻으로 노 대표가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회원들이 매달 회비를 내 소외된 이웃 여덟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노 대표는“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소외된 이웃을 더 많이 돕기 위해 사업이 번창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라며 수줍게 웃는다.
주소 서울시 양천구 신월2동 509-1
문의 010-3309-9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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