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고등학교 가기Ⅱ - 일반고인가? 특목(자사)고인가?

지역내일 2015-07-20

대입 유불리로 따져 본 우리 아이 고교 선택, 어떻게 할것인가
대입 간소화정책에 따른 입시 판도변화 속에서 고교 선택 어떻게 할것인가? 우리 아이 대이는 중학생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중학교 절대평가의 실시로 자사고와 외고 입시에 도전하려는 학생들이 대폭 늘어난 상황이다. 하지만 입시의 끝은
고등학교가 아니라 대학이라는 사실. 전체 선발인원의 60%에 육박하는 학생부 중심 전형만 보면 일반고가 내신에서 유리할 것 같다.
하지만 주로 상위권 대학 전형인 특기자, 논술, 수능에서는 특목고 자사고가 유리할 수 있다. 이처럼 대입 유불리로 따졌을 때
고교 선택은 점점 복잡해진다. 우리 아이에게 어느 학교가 유리 한지, 아이의 성향까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이춘희/이경화/오은정 리포터 공동취재


3년 후에 치르게 될 대학 입시의 흐름을 읽어라
창의적 아이디어와 잠재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야 하는 입시는 갈수록 지역화 특성화 될 수밖에 없다. 선택한 고등학교에 따라 그 이후의 진학·진로가 상당 부분 제한적일 수 있고, 자신이 속한 지역이나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 유형에 따라 입시 준비도 달라져야 함에 주목해야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가 특목고나 자사고에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다. 특목고 자사고에 진학할 여건과, 아이의 성향이나 학업역량이 뒷받침된다면 고교 선택에 고민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대입에서의 유불리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특목고나 자사고에 떨어졌던 일반고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사례도, 반대로 자사고에 합격한 학생이 재수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일반고에서 중학교때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도 있고, 특목고 자사고에서 월등한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도 많지만 우리 아이가 어떤 케이스에 해당될지 학부모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서 고민은 시작된다. 고교를 선택할 때는 3년 후 치르게 될 대입의 흐름을 읽고, 고입에서 대입까지 진학 청사진을 성공적으로 완성한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고교별 교육과정, 어느 전형에 경쟁력 갖출 수 있나 점검
3천개가 넘는 전형을 수시 = 학생부, 정시 = 수능으로 대폭 간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에게 입시는 여전히 복잡하기만 하다. 중학교 학부모가 알아야 할 입시는 큰 틀에서 수시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특기자 등 4개의 전형이 있고, 수능 중심의 정시 등 전형별 특징들이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내신, 비교과(교내외 활동), 논술, 수능, 자기소개서, 구술면접 등 다양한 평가요소에 대한 전략적 준비를 해야 한다.
대입 전형이 이렇게 복잡한 만큼 고교 진학 후 자녀가 어느 부분에 어느 만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를 판단해야 한다. 결국 입시를 앞 둔 시점에서는 학생부나 논술, 특기자, 수능 전형 등 학교와 학생이 처한 상황에 최적의 전형을 선택하고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교 우열보다는 대입 유불리에 따른 고교 선택이곧 대입 전략의 전초기지로 자리잡아가는 셈이다. 특목고와 자사고는 특정 상위권 대학 전형에 대한 입시노하우가 공고화됐고, 일반고 역시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을 살려 차별화된 전략으로 입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대입 축소판 입시 미리 경험 VS 비중 높아지는 학생부 절대 우위
대학입시의 유불리를 따져볼 때 특목고 자사고 입시는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지망 후추첨으로 배정되는 일반고와는 달리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구술면접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이다. 이른 진로 결정으로 고교 진학 이후 자신만의 특화된 활동이나 성적관리에도 유리하다. 때문에 특목고 ·자사고 입시에 대한 사전 관심과 준비는 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3년 먼저 대입을 경험할 수 있다는 가치를 가진다. 절대평가제 이후 자칫 호도하기 쉬운 자신의 객관적 경쟁력을 점검하고, 그에 맞춰 장단점을 찾아 보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수한 학생들과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를 받고, 학생부종합 전형에 유리한 수준높은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특목고 자사고가 가진 장점. 반면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음도 감안해야 한다. 특목고 자사고에 비해 일반고가 대입에서 유리한 점은 무엇보다 내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입시에서 내신의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내신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은 일반고의 가장 큰 메리트다. 대부분의 일반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특별반을 운영해 심화수업은 물론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길을 열어고 있다.



Q&A로 알아봅니다!
고교선택 시 고려해야할 학생 성향


고교선택(일반고 or 특목고) 시 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과거에는 특목고 진학을 위해 성적만 고려됐지만 2014년 교육부에서 외고, 국제고에서 이과과정 개설을 강하게 금지하면서, 본래의 설립목적에 맞는 각각의 특목고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 고등학교 선택은 계열에 따른 학업진로목표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학습 환경에 대한 적합도입니다. 과고, 외고 그리고 자사고 등은 여전히 학업 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많이 진학하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경쟁적인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내신에 불리함이 있어도 ‘경쟁적인 환경에서 오히려 자신의 역량을 더 잘 발휘하는 학생’이 특목고 진학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목·자사고에 맞는 학생 성향이 있다면?
일반고에 맞는 학생 성향과 특목고에 맞는 학생 성향이 명확하게 따로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특목·자사고가 일반고 보다는 좀 더 경쟁적이고 기숙생활을 하는 등의 환경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자존감, 자기통제력, 대인관계 적응력, 불안 및 스트레스 감내력이 일반고 필요합니다.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고교를 선택했을 경우 우려되는 점은?
성적이 아주 뛰어난 학생이라고 해서 모두 다 과고나 외고 등의 특목고에 진학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특목고에 진학했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다 만족하여 학교생활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특목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에는 일반고에 진학했다면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모두 다 발휘하며 더 만족하며 지냈을 학생들도 많습니다.
가장 좋지 않은 경우는 자신의 진로와 학교의 학업 목적이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진로 목표를 변경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진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길을 돌아가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이 특목고를 진학하게 되는 경우 자신의 능력에 비판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늘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더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기 통제력이 낮은 학생은 정해진 계획이나 시간약속을 지키기 어려워 학업 성취에서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은 토론이나 발표가 많은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불안 및 스트레스 감내력이 부족한 학생은 시험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을 잘 조절하지 못하여 여러 신체적 증상을 일으키고, 성취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교선택을 보다 넓게 보고 냉철하게 판단을 하려면?
진학 목표는 고등학교가 아니라 대학교가 돼야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근시안적으로 당장의 목표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으나, 진로진학설계의 제1원칙은 최종목표로부터 거꾸로 탐색하는, Top-down의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스톡데일 역설을 빌어 이야기하자면, 자녀가 앞으로 행복한 미래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믿음은 확고하게 가지되, 그를 위해서 현재는 오히려 냉철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와이즈멘토의 ‘특목고 접합도 검사’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와이즈멘토의 특목고 검사에서는 친구적합도척도, 교사적합도척도, 수업적합도척도, 환경적합도척도의 4가지 개별영역과 전체적인 종합적합도 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좀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자존감, 자기통제력, 대인관계적응력 등에 대한 인성검사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도움말 - 진로적성교육전문 연구소 와이즈멘토 허진오 이사


현장 교육자들이 조언합니다!
우리 아이 어떤 고등학교가 맞을까?


특목·자사고 OK 일반고 OK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사교성, 인성을 갖춘 학생
●성적에 너무 민감하고 성적지상주의의 이기적인 학생은 사절(인성 중시)
●내신만 좋은 학생 보다는 자율적, 자발적으로 학습할 줄 알고, 다차원, 고차원의 뛰어난 사고력을 갖춘 학생
●성적이 하위권이 나와도 충격 받거나 방황하지 않을 멘탈 소유자
●기숙사형 학교의 경우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는 학생
●고교 교육과정 수준 이상의 어려운 탐구나 연구의 과제도 해 낼 의지와 실력이 있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학생
●각종 동아리, 봉사 활동이나 외부경시대회 등의 경험이 많은 학생
●영어만 잘하고 영어에만 흥미가 있고 다른 과목이 별로라면 외고 ●특목고의 지나친 경쟁이나 학습량이 부담스러운 학생
●성적은 극상위권이나 안정적으로 내신 성적을 받아 최상위권 대학(SKY) 진학을 보장받고 싶은 학생
●학습 분위기가 나쁜 학교에 배정될 경우
   흔들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각오가 돼 있는 학생
●착실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내신 관리가 잘 되지만, 적극성이 부족하거나 창의성이 떨어지고, 모의고사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학생
●특목고나 외고 모두 영어가 일반고보다 훨씬 수준이 어렵고 수업시수도 많기 때문에 영어실력이 확실히 뒷받침 뒤지 않는다면 일반고
●특목고를 가고 싶으나 기숙사 생활이 싫은 학생


불변의 명언  “어느 학교든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다”



고교별 선생님이 들려주는
‘일반고 VS 자사고 VS 특목고’


윤승현 교사(분당고등학교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학생부 전형 확대와 쉬운 수능은  일반고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
자사고나 특목고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확신이 없다면 막연한 기대로 고교를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중학교 성적 최상위권이던 학생들이 특별하게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일반고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내신의 절대적 우위를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다양한 비교과를 활동을 통해 최상위 대학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죠. 실제로 이 학생들은 서울대 상위권 학과와 의대 진학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목고 자사고와 일반고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학생들 중에서 중학교 성적 상위 10~30%대의 학생들이라면 분당 일반고를 추천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수학생들이 모여 있는 자사고에서 내신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학별로 약간의 야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70%에 가까운 수시의 모든 전형에서 내신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내신 반영이 미미한 전형도 있지만 그 5~6%를 뚫는 것은 너무나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은 보통 3등급이내의 내신을 기반으로 비교과 활동을 평가하는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낮은 내신 때문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멘탈을 갖춘 학생에 한해서 특목고 자사고는 더할 수 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취감과 좌절감은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경험하게 되지만 성취감이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고, 좌절감은 학습의욕마저 꺾어 회복이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이 수능에 강한 것이 지금까지 큰 강점이었지만 쉬운 수능 추세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는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에게 불리할 수 있음도 기억해야 합니다. 수능이든 학생부든 논술전형이든 거의 모든 전형에서 일반고가 확실히 유리한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분당지역 일반고는 능력있는 학생들이 인정받고 기회를 열어 준다는 점에서  일반고에 남아도 충분히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박인호 교사(용인한국외대부속고등학교 3학년 부장 교사)


“잠재력 극대화하는 자사고 진학 시스템, 내신불리 완전히 극복할 수 있어”
서울대 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교육은 자사고에 존재합니다. 우수한 친구들과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숨은 재능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교내에는 200여개의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전공 적합성을 키울 수 있는 계열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어 학생들은 자신의 호기심과 열정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과 결과는 고스란히 입시에 반영되고 있어요. 이처럼 사교육의 도움없이 학교안에서 교과와 비교과 그리고 수능까지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외대부고만의 장점입니다.
자사고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좋은 내신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학입시에서 이러한 학교 상황과 학생의 종합적인 면을 평가하기 때문에 결코 입시에서 불리하지 않습니다. 학생부 성적 경쟁력이 약한 학생들은 특기자 전형에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내신 변별력이 약한 논술 전형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수시나 정시에 올인하고 있는 자사고가 있지만 외대부고는 수시는 물론 정시까지 대비하기 때문에 실제로 정시 전형으로도 많이 진학합니다. 수능 경쟁력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재학생들에게 상위권 대학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이죠.
물론 자사고는 치열한 경쟁으로 오는 스트레스와 좌절도 겪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겸손해지고 멘탈이 강해집니다. 내신 불리는 학교 시스템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전형별 학생의 상황에 최적화된 모든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어요.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 이외에 소속 학교, 학생의 환경, 공부과정과 내용, 인성까지도 평가의 대상이고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우수한 그룹에서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력만 능력만 있다면 자사고에 진학하는 것이 맞습니다.



전성은 교장 (경기외국어고등학교)


“수시 확대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가진 학교들에는 좋은 기회”
외고가 대입에서 가장 불리한 점은 선발전형 모집으로 인해 학생들이 내신 위주의 전형에 불리하다는 것입니다. 경기외고의 경우만 해도 2015학년도 일반전형 합격자 중 영어 내신 점수가 AA11인 학생이 60%에 이릅니다. 영어에 국한된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이처럼 일정 정도의 학업수준이 되는 학생들이 모인 집단인 외고에서 좋은 내신을 얻는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최근 입시를 살펴보면 수시 67%, 정시 33%의 비율로 신입생을 선발하여 수시의 중
요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정시 선발인원 121,561명중 105,304명(87%)을 수능으로 선발함에 따라 정시에 유입되는 재수생 탓에 재학생이 정시로 대학가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3 졸업예정자들에게는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서울의 주요 10개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인원이 수시 선발인원의 89.4%를 차지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가 가능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이 명백해져요.
학생부종합전형의 강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통한 학생부의 풍성함이 필수 요소. 이를 위해, 경기외고는 다른 학교와 다른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데 무엇보다 집중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을 통해 학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전인적으로도 완성된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바로 경기외고가 입시에서 인정받고 있는 점입니다.
서울 10개 주요 대학의 학생선발 추세를 고려한다면 내신 성적보다는 교육과정을 중점으로
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를 읽는다면 예전처럼 내신을 위한 학교선택보다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한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교별 졸업생 인터뷰


자사고  김지현 (외대부고 졸업 - 서울대 기계항공 재학)


“치열하게 공부한 경험만큼 경쟁력있는 입시 스펙은 없습니다”
중학교때 고등학교 선택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던 저는 막연하게 우수한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동경했습니다. 전교 1~2등인 학생들만 합격한다는 외대부고가 그런 학교라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은 제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주위 환경의 영향을 잘 받는 성향이라 더욱 적극적으로 외대부고를 진학하기를 희망하셨습니다.
그런데 진학 후 정말 좌절을 많이 겪었어요. 생전 처음 받아보는 성적을 받아들이지 못해 많이 울기도 했어요. 그렇게 한 학기 두 학기가 지나면서 어느새 저는 학교에 적응해 갔고, 성적도 상위권으로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친구들은 경쟁자라기 보다는 서로 돕고 의지 할 수 있는 상대입니다.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대학교 수준의 수업은 물론 흥미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를 통해 논문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내신 성적 기간에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렇게 공부한 것이 논술전형은 물론 수능공부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습니다. 치열하게 공부한 경험만큼 입시에서 경쟁력있는 스펙은 없다는 것을 외대부고에서 알게 됐어요. 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그리고 수능 정시전형까지 모두 지원할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고 결국 수능으로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고  권소희 (서현고 졸업-서울대 화학과 재학)


“일반고에도 얼마든지 꿈을 키우고 이룰 수 있는 교육과정 있습니다”
저는 중3때 망설임 없이 일반고를 선택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다양한 과목들 그리고 친구들이 제게 세상을 보는 넓고 깊은 눈을 갖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과 학생들이 특목고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수학, 과학에서의 선행 및 심화 학습이나, 학교의 좋은 실험장비, 그리고 비교적 많은 실험 기회를 들 것입니다. 실제로 특목고를 나온 친구들은 대학과정을 미리 배우고 오기 때문에 성적이 더 좋은 경우도 많고, 실험도 더 익숙하게 잘 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혼자 힘으로 수업만을 듣고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거의 성적차이가 없습니다.
저는 일반고에서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서현고에서 화학실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학에 필요한 실험들을 꽤 많이 했습니다. 또한 2학년 때 개최된 탐구논문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 주제에 대해 탐구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해당 기간 동안 실험실을 개방하여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일반고에서도 충분히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습니다.
각종 글쓰기 대회뿐 아니라 영어 단어 대회, 말하기 대회도 있었으며 특히 이과학생들을 위한 수학, 과학 경시대회도 있었습니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학교 대표로 도 대회에도 참가하게 되는 등 다양한 혜택도 있습니다.



특목고  장유경(성남외고 졸업 - 연세대학교 사회학 재학)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할 수 있어요”€
외고 진학은 꿈의 학교나 탄탄대로를 위한 첫 걸음이 아니었어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의 노력인데 이런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교내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비교과 활동 참여와 심화수업은 바로 외고가 가진 강점이죠.
친구들 대부분은 수시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너무도 복잡한 입시전형 속에서 학교 전략팀은 외부 컨설팅 기관을 찾을 필요도 없이 학생별로 유리한 전형을 고르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면접과 자기소개서 준비도 모두 학교에서 이루어져 시간활용에 이점이 많았고요. 이외에도 1학년부터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회가 많아요. 토론과 영어 및 전공어 말하기, 글쓰기 대회는 물론 학술 논문 대회를 통해 연구한 과제를 발표할 수도 있었던 것도 외고라고 가능했습니다. 반면 내신에 대한 부담은 3년 내내 극복하기 힘들었어요. 특히 나처럼 전공어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더해요. 교포, 혼혈 또는 오래 살다 와서 일본어가 익숙한 학생들 사이에서 초급부터 찬찬히 다질 생각으로 진학한 나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내신이 낮아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논술이나 자기소개서와 대외 활동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특기자전형을 지원합니다. 외고는 내신에 대한 불리함이 분명히 있지만 대입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 보장된다는 것, 그리고 학교와 함께하는 다양한 돌파구로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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