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교는 한양대, 건국대, 단국대,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 경기대, 광운대, 항공대입니다. 한양대는 2015학년도에 수능최적학력 기준을 폐지했습니다.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했던 2014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경쟁률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입시전문가들은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뜻밖의 결과였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전에 보는 논술이라 수능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지원하지 않았고 중, 하위권 학생들은 논술을 어렵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하지 못해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률이 발표되고 나서 많은 학생들이 아쉬워했습니다. 또 제시문의 난이도 역시 높지 않아 아쉬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한양대 논술전형
한양대는 2016학년도 논술전형으로 520명을 모집합니다. 논술 반영비율은 50%, 학생부 반영비율은 50%입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즉 내신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신 비교과를 반영합니다. 한양대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출결, 봉사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참고해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것을 중심으로 학생의 발전 가능성, 잠재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논술고사는 수능시험 이후 11월 14일에 실시됩니다. 타 대학들이 수능최저를 적용 하지 않더라도 수능 응시를 기본적으로 요구하는데 반해 한양대는 수능응시를 아예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다시 말해 수능보다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것과 논술실력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건국대 논술전형
건국대 논술전형 ‘KU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은 2015학년도(550명) 보다 66명 감소한 484명을 선발합니다. 논술 반영비율은 60%, 학생부 반영비율 40%이며, 학생부는 교과 성적 20%와 비교과(출결, 봉사 등) 20%를 각각 반영합니다. 학생부 교과 반영방법도 2015학년도에는 4개 교과 전 과목을 반영했으나, 2016학년도에는 상위 3과목만 반영합니다. 교과 성적 20%를 반영하지만 내신 등급 간의 점수 차이는 미미합니다. 내신 1등급에게는 10점, 2등급 9.7점, 3등급 9.4점, 4등급 9.0점 등으로 등급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비교과는 출결 무단 3일 이내 봉사시간 20시간 이상이면 만점입니다. 또한 건국대는 올해부터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논술고사 일정은 수능일 이전인 10월 9일에 실시됩니다.
논술, 지금부터 준비해도 될까.
6월 모평에서 기대만큼 점수를 받지 못한 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지금부터 논술을 준비해도 될까’일 것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사교육영향평가’를 시행해 각 대학들의 입학전형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지 점검합니다. 결국 대학들은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도록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논제의 난이도가 낮아지게 됐습니다. 평소에 교과과정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한양대와 건국대 제시문의 난이도는 평이합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을수록 서술 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의 성격이 착하다.”라고 쓰기보다 “홍길동은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입니다.” 의 문장이 훨씬 서술 실력이 뛰어나 보입니다. 똑같은 제시문을 읽더라도 학생들의 답안은 천지차이입니다. 따라서 뛰어난 문장력으로 답안을 작성한 학생들이 합격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답안은 여러 번 반복해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말한 홍길동 문장을 예로 들면 “홍길동의 인품은 고매하다.” “홍길동은 누구나 흠모할 만한 인격을 지녔다.” 등등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는 답안을 써보며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수정한 후 계속해서 반복과 복습을 하면 글쓰기 실력은 차츰 올라갑니다. 건국대는 올해 처음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한양대 논술전형은 내신과 최저 등급이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논술에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한양대, 건국대 두 대학 모두 난이도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완벽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을 익힌다면 충분히 합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능전의 논술을 치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논술로 합격을 원한다면 대비를 서두르자.
일산 국어사랑학원
원장 오규빈
문의 031-9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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