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뜨겁다. 팥죽같이 흐르는 땀에 저절로 대표 보양 음식인 닭백숙이 떠오른다. 닭백숙은 다른 육류 음식과 비교하면 열량은 낮고 단백질은 풍부해 여름철 떨어진 원기를 돋우기에 제격이다. 수많은 닭백숙 음식점 중 손꼽는 맛집은 단연 의왕 백운호수 인근의 ‘따꿈 누룽지 백숙’이다. 따꿈 누룽지 백숙은 맛집답게 메뉴가 딱 4가지이다.
닭 누룽지 백숙과 오리 누룽지 백숙, 거기에 부추전과 새싹쟁반국수가 메뉴 전부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당연히 닭 누룽지 백숙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닭은 잘 삶아져 살과 뼈가 부드럽게 분리된다. 담백한 가슴살과 쫄깃한 다리살 모두 연하고 맛있다. 어르신은 물론, ‘호호’ 불어주면 어린 아이들도 잘 먹는다. 소금간만 해서 먹어도 좋고 같이 나온 겨자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하지만 닭백숙의 진미는 누룽지이다. 푹 우러난 국물과 어우러진 누룽지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진한 닭국물과 고소한 누룽지의 만남, 별미가 따로 없다. 어르신들과 함께 왔다면 쫄깃한 오리백숙을 추천하고 싶다. 닭과 오리는 물론 쌀과 찹쌀, 배추 모두 신토불이 국산만 사용해서 더욱 믿을 수 있다. 매콤한 게 당긴다면 새싹 쟁반 국수도 좋다. 신선한 새싹과 면을 함께 매콤달콤한 양념에 비벼 먹으면 된다. 김치는 겉절이와 무김치 두 가지가 나온다. 아삭아삭 씹히는 겉절이가 신선하다. 동치미는 깔끔하면서 시원해 특히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다. 반찬은 처음만 차려주고 이후부터는 셀프라 마음 편히 듬뿍 담아오기 좋다. 백숙은 삶은 시간이 오래 걸려 예약하는 것이 편하다. 넓은 실내에 별도의 룸도 많아 가족 모임은 물론 회식장소로도 손색없다. 닭 누룽지 백숙 35,000, 오리 누룽지 백숙 43,000원, 새싹 쟁반 국수 13,000원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위치 경기도 의왕시 능안길 18
문의 031-426-4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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