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2016학년도 대학 입시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15년과 입시유형은 대체로 비슷하며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와 논술과 적성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 수와 모집 인원은 줄어들어 고교 내신 성적과 교내 생활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수능은 자격고사화하는 기조가 더 강해진 듯 한 것이 2016학년도의 표면적인 특징이다.

일단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인원은 36만5,309명이며 대학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2015학년도보다 1만1,558명(3.1%) 줄었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 인원(시행계획 기준)은 24만3,748명으로 전년보다 2,655명 늘었고 모집 비중 역시 64.0%에서 66.7%로 2.7%포인트 높아졌다. 서울대 76.4%, 성대 76.3%, 고대 73.7%, 연대 72.8%, 중앙대 72.3%, 한양대 71.7% 등으로 이들 대학은 모두 수시 선발 인원을 소폭 늘렸다. 서울 소재 10개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69.4%로 전체 평균을 웃돈다. 수시 모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로 보면 학생부 중심 전형의 선발 비중은 무려 85.1%로 치솟는다. 전형별로는 교과전형이 전체의 38.4%(140,181명), 교내 활동까지 두루 평가하는 종합전형이 18.5%( 6만7,631명)다. 수시 모집 인원이 증가한 것은 맞으나, 수시 전형 중 국가보훈자, 저소득층 등 사회배려대상을 포함하는 고른기회대상자 전형에서 모집이 10,758명 늘어난 15,493명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124,426명 선발로 2015학년도보다 11,951명이나 줄었다. 고른기회전형 중에서도 지역고교 학생을 뽑는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 인원이 많이 늘어난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의 대학에서 해당 지역의 고교 재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올해보다 2502명 늘어난 9980명을 선발하며, 이 중 의ㆍ치ㆍ한의예과 모집이 646명으로 2015학년도보다 96명 늘었다. 경북대, 부산대, 순천향대, 한림대 등에서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늘었다는 것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수시에서 전체 모집이 늘었다 해서 유리해진 것은 아니므로, 수시가 수월할 것이라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수시는 무조건 상향지원하고 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자신의 성적과 준비 상황에 맞게 합격 가능한 대학과 전형유형을 찾아서 합격을 염두에 둔 적정 또는 안전 지원을 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2015학년도 합격률이 말해주듯 가고자 하는 대학에 맞춰 미리 전문가를 찾아 학생부관리나 자소서를 점검해 본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2차에서 면접을 보게 되는데 그 유형이 거의 소논술의 제시문 출제형이다. 면접대비의 중요성이 논술의 중요성보다 강조되는 이유다. 이 또한 논술유형을 바탕으로 꼼꼼히 준비해야만 한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지난해 29개교에서 2016학년도 28개 대학으로 1개교 줄었다. 모집인원도 지난해 1만 7417명에서 2016학년도 1만 5349명으로 2068명 감소했다. 논술전형은 수시모집에서만 실시된다. 성균관대는 논술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을 2015학년도 1171명에서 1223명으로 52명 늘렸고 경희대와 고려대는 100명 내외, 나머지 대학은 50명 내외로 모집인원을 줄였다. 논술과 학생부의 반영 비율은 대부분 2015학년도와 동일하지만 고려대는 논술을 45%에서 60%로 15% 높였다. 연세대는 논술 반영비율을 70%에서 87.1%로 높였고 서울시립대는 2015학년도에 논술 100%로 선발했지만 2016학년도엔 1단계에서 논술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선 학생부를 반영할 예정이다. 인문계 논술의 경우 고려대, 한양대ㆍ중앙대ㆍ건국대 상경계열, 경희대ㆍ이화여대 사회상경계열에서도 수리논술이 출제되는데 자연계논술과 거의 같은 난이도이다.

종합해보면 첫째, 학생부전형의 인원은 늘어났지만 일반전형은 그리 늘지 않았다는 것. 둘째, 어떤 형태로든 학생부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졌다는 것. 셋째, 논술유형의 선발방식은 면접 및 구술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더욱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반드시 전문가에게 문의하여 개개인에 맞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학습공략법을 찾아서 꼭 성공의 주인공이 되기 빌어본다.

민성원연구소 노원중계센터

이종만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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