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3월 학력평가는 앞으로의 학습 및 입시 계획을 세우는데 매우 중요한 시험이므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외에도 여러 정보가 들어 있다. 따라서 성적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점수 및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의 고3 생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원점수보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제공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해야 한다. 표준점수는 과목별 응시자의 평균 및 표준편차를 고려한 산출 점수이다. 백분위는 전국에서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수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로 영역별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영어 영역의 백분위가 92.04면 전국에서 92.04%의 학생이 자신보다 아래, 7.96%의 수험생이 자신보다 높은 표준점수를 받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영역별 등급도 함께 제시된다. 등급은 표준점수의 비율에 따라 9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데 필요하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살펴보았다면 해당 등급의 전국 인원수 및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응시자수에 따라 전국 단위의 등급별 인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인원수 아래의 ()로 이 비율은 해당 등급의 전국 인원 비율을 %로 나타낸 것이다. 정해진 기준에 의하면 1등급 비율은 4%이지만 시험에 따라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달라질 수 있다. 가령 1등급임에도 불구하고 (5.14%)라고 한다면 4%에 맞춰서 끊을 수 없으므로 동점자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2등급 (5.14%)라고 한다면 조금만 더 노력하면 1등급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부 영역별로 전국평균과 본인의 득점을 비교한 뒤, 부족한 부분을 바탕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는 정답률이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자가 득점하지 못한 문항을 나타낸 것이므로 이 문항들의 문제 내용과 유형을 파악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3월 학력평가는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높은 점수라고 자만하거나 낮은 점수라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3월 학력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본인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학습 계획을 세워나가는 기초 자료일 뿐이다. 즉,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 수능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문의 042-476-6000
한기온 이사장
제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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