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도서관 인근에 있는 커피공방은 작은 로스터리 카페다. 눈에 띄는 간판하나 없지만 노은동뿐만 아니라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커피 맛이 좋은 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집은 노은동에서만 8년째 영업 중인데 지금까지 3번이나 자리를 옮겼다. 그럼에도 이집 커피를 한번 맛본 커피 마니아들은 잊지 않고 꾸준히 찾는다. 농도가 진하면서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맛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 들어서면 로스팅 기계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한 쪽 공간에는 판매중인 다양한 원두가 즐비하다. 고소하고 은은한 커피 향과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맛좋은 커피만 대접하겠다는 주인부부의 고집과 꼼꼼함이 카페 곳곳에서 풍긴다. 메뉴판이나 카페 안의 소품도 직접 만들어 비치했다. 커피에 관한 정보를 담은 읽을거리도 눈에 띈다.
메뉴는 오직 커피다. 제대로 된 커피 한잔을 내놓기 위해 차 종류나 빵, 쿠키는 취급하지 않는다. 라테나 카푸치노 등 커피 베리에이션 음료에 들어가는 파우더나 시럽도 만들어 사용한다.
“오직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이 좋은 커피를 대접하자는 생각이에요. 다른 첨가물들로 인해 커피 본연의 맛이 가려지는 게 싫거든요. 파우더나 시럽을 직접 만들게 된 이유죠. 커피 맛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다보니 깐깐해진 것 같아요.” 주인 김태진씨의 말에 커피에 대한 애정과 소신이 묻어난다.
커피공방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커피수업이 진행된다. 개업 초창기부터 진행한 커피수업은 커피이론이나 커피도구사용법 등 가볍게 커피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이라 호응이 높았다. 요즘은 커피를 직접 만드는 실습위주로 진행돼 인근 주부들이 주로 찾는다. 수강료는 커피 한 잔 비용인 5000원이니 부담 없이 커피의 세계를 맛보기에 적합하다.
위치 유성구 지족동 868-4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문의 042-824-2226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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