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어두운 상가들 틈에서 가장 먼저 하루를 준비하는 곳이 있다. 1월말 정자동 샘물교회 옆에 문을 연 빵과자 연구소 ‘The 밀’이 바로 그곳. 정직한 재료로 열정과 희망을 담아 구워내는 맛있는 빵과 과자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분 좋은 곳이다.
‘The 밀’의 빵 종류는 많지 않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빵들을 맛보여드리고 싶어요. 기본인 식빵부터 디저트인 마카롱과 초콜릿까지. 부끄럽지 않은 맛들로 이곳을 채우고 싶습니다”라고 김태웅 대표는 말한다. “빵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배합의 반죽을 사용해서 구워냈을 때 맛이 가장 좋아요.”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빵이 가진 고유의 맛을 내기위한 ‘1반죽 1빵’의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를 김 대표는 덧붙인다. 이런 원칙으로 구워지는 빵들은 맛이 서로 겹치지 않아 다양한 맛의 빵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반죽과 발효종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인다는 김 대표. 직접 만드는 건포도 발효종과 통밀을 사용한 유산균 발효종 그리고 익반죽을 사용한 탕종은 빵에 따라 적절한 발효와 배율로 사용된다. 특히, 탕종을 사용한 모찌 식빵과 에멘탈 모찌는 자연스러운 향과 씹을수록 느낄 수 있는 맛, 그리고 쫄깃한 식감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우유식빵, 호밀, 귀리, 아마 씨, 대두와 해바라기 씨가 들어간 건강한 잡곡식빵, 유기농 감자식빵, 유산균이 가득 들어간 치아바타와 발효 바게트, 몸에 좋은 느타리버섯과 고소한 치즈가 만난 느타리 바게트, 국내산 무염버터와 호두가 들어간 슈가사무에, 식사대용으로 손색없는 커다란 크기의 크로크 무슈와 슈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 뉴질랜드산 천연앵커버터를 사용한 고소하고 부드러운 프레첼. 산딸기, 레몬, 초코 그리고 고르곤졸라를 필링으로 사용한 마카롱들과 프랑스 전통과자 까눌레, 수제 초콜릿과 딸기 생크림 롤까지 각양각색의 맛으로 유혹하는 디저트들은 기껏 해온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든다.
갓 나온 신선한 빵들을 만날 수 있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The 밀’에서는 행복한 10% 세일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정자로 76번길 11 한라플라자 1층
문의: 070-4656-4783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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