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부면 서곡리에 위치한 북해도는 고급스러운 일식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일식집이다.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들로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한 다양한 크기의 방들과 정갈함이 느껴지는 홀테이블까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하면서 편안하다.
일식 경력 20년인 안재준 대표는 “호텔식 일식 경력과 다양한 해산물을 다룰 수 있었던 제주도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일식을 선보인다.
● 먹기 아까운 화려한 북해도 상차림
봄기운이 완연한 날 찾아간 북해도엔 봄기운이 가득했다. 손님이 안 대표와 마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다찌) 한 편엔 귀여운 버들강아지풀이 꽃병에 가득 채워져 있었다. 철마다 다른 소품이나 꽃으로 분위기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안 대표는 말했다. 음대생을 꿈꾸던 안 대표의 감성이 살아있는 북해도의 사계절이 기대된다.
작은 소품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북해도의 상차림에 그야말로 눈이 먼저 호강한다. 꽃등을 이용해 화려하게 장식한 메인 접시는 횟감의 싱싱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저녁 메뉴인 북해도 정식코스는 일인당 3만5천원으로 코스 전체를 맛보는 데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일반적인 일식집에서 보던 엄청난 수의 식전 밑반찬들은 찾아볼 수 없지만 12가지의 해산물을 기본 상차림에서 먼저 맛 볼 수 있다.
북해도식의 입 안 가득 채우는 두툼한 회를 기본으로 하지만 손님이 원하는 식감으로 회를 준비한다. 최상의 맛과 신선함을 유지한 회와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 초밥이 나온 후 찜, 구이, 조림, 튀김 등 7종류의 제철에 맞는 식재료와 생선을 맛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매운탕과 밥으로 마무리가 된다.
하루 전 예약이 필수인 북해도 스페셜은 9만5천원으로 20년 경력의 윤 대표가 엄선한 최고의 재료로 준비한다. “그 어떤 메뉴보다도 최상의 식재료를 준비해야 하기에 늦어도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윤 대표는 강조했다.
● 가볍지만 제대로 즐기는 북해도 점심메뉴
담백하고 깔끔한 일식은 좋아하지만 정식코스 메뉴가 부담된다면 점심 메뉴를 통해 가격과 양 모두 부담이 적은 선에서 즐길 수 있다. 북해도 점심 메뉴에는 단품인 경우 7천원에서 9천원 사이에서 시원하고 칼칼한 동태탕, 해물알탕, 대구탕 그리고 상큼한 회덮밥을 즐길 수 있다. 탕이나 덮밥보다는 초밥을 선호한다면 1만5천원과 2만원 중 양에 맞는 것을 골라 먹으면 된다.
단품보다는 코스로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북해도의 점심식사정식을 추천한다. 광어, 도미, 농어를 기본으로 하되 계절별로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변경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마리 당 2~3kg 정도의 생선을 충분한 숙성을 거쳐 가장 맛있는 상태로 상에 올린다. 가볍게 나오는 기본 반찬에 그 날 가장 물 좋은 생선을 엄선해 식감이 살아있는 회와 초밥, 탕까지 한끼에 모두 맛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점심 메뉴에 있는 식사 정식은 1만2천원이며, 회정식은 2만원과 2만5천원이다.
북해도를 통해 일식은 비싸고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없애고 싶다는 윤 대표는 “1인당 가격만 보면 비싸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횟집에서 2~3명이 회를 푸짐하게 먹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가격 면에서 1~2만원 더 비쌀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일식코스요리와 푸짐한 회를 손님만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북해도와 시중 횟집의 차이입니다”라고 말한다. 점차 호텔식에 가까운, 정통 일식에 가까운 코스 요리로 손님들의 만족도를 더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족 단위 손님을 위해 어린이 메뉴인 고르곤졸라 피자, 스파게티, 돈까스가 준비되어 있고 넓은 주차장도 있어 여럿이 모이는 모임의 장소로도 제격이다. 맛있는 밥 한 끼 나누고 싶은 이들과 봄기운을 가득 느끼고 싶다면 북해도를 추천한다. 신선한 생선회는 물론 조용하고 품위 있는 분위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식사 시간 : 점심 11:40~14:00, 저녁 17:00~22:00
문의 033-765-4907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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