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큰 불편 주는 ‘허리통증’

나쁜 습관이 만든 허리통증, 수술 없이 통증치료로!

신경치료와 재생·증식치료로 큰 효과, 바른 자세와 꾸준한 근력강화 운동으로 예방해야

지역내일 2015-03-12

주부 이승주(45·천호동)씨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 그만 제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허리를 삐끗한 것이다. 가까운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를 받아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한 이씨는 움직이기 힘든 통증이 지속되자 통증의학과를 찾았다.
평소 허리통증을 달고 사는 김헌태(39·성내동)씨. 지속되는 통증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은 김씨에게 내려진 진단명은 척추후관절증. 경막외강주사치료를 받은 후에야 생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채움통증의학과 강동점 김형남 원장은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발생하는 급성요통과 특정한 자세에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후관절증은 요통의 대표적 원인”이라며 “이외에도 디스크와 척추협착증 등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한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이나 업무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움직일 수 없는’ 괴로움까지 동반하는 허리통증, 통증의학적인 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나쁜 자세, 허리통증 유발 원인
의자에 앉을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 혹은 의자에 엉덩이를 걸친 자세로 오랜 시간 공부하거나 일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허리통증에 익숙할 것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발생하는 급성요통의 경우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김 원장은 “일시적으로 디스크가 튀어나와 경막을 눌러 발생하게 된 통증은 다리까지 당기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허리통증을 달고 산다면 특정자세에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후관절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후관절을 지나는 미세한 척수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통증으로 엉덩이나 허벅지까지 통증이 동반되며, 당긴다는 느낌이나 뻐근함 등의 이상 감각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초기 요통의 경우 자세를 바르게 하거나 간단한 물리치료로 통증이 해소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퇴행성변화에 의한 만성질환도 허리통증 원인
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간판탈출증도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김 원장은 “요추간판탈출증은 척추체 사이에 있는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바깥으로 탈출해 신경뿌리를 누르는 질환”이라며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 저림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척추협착증 역시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척추협착증은 척수가 지나가고 있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걸을 때 다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당기고 저려서 걷기가 힘이 들게 된다. 그러나 단시간의 휴식 후면 상태가 나아져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어 나타나게 된다. 


경막외조영술과 후관절 내측지 차단술 큰 효과
허리통증의 통증의학적 치료로는 선택적 경막외 조영술과 후관절 내측지 차단술 등이 있다. 경막외조영술은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 외강에 직접 주사를 주입, 직접적으로 신경 주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제거해주는 치료법이다. 내측지 차단술은 약물을 이용해 신경을 차단하는 치료로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최근에는 통증 완화는 물론 척추 후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DNA재생치료와 증식치료로 많이 진행된다.
DNA 재생치료는 빠른 재생과 치료가 가능한 통증치료로 손상된 인대를 빠르게 재생시켜주어 원래의 기능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켜준다.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시간도 10분 이내로 짧은 것이 장점. 증식치료 역시 인대나 힘줄 조직이 빠르게 재생되도록 도와주는 치료로 퇴행성 변화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1주~4주 간격으로 5~6회 시행,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생 살아가면서 60~90%의 사람이 경험한다는 허리통증. 허리통증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은 만큼 평소 생활 속 꾸준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허리 건강을 위해 좌식생활보다는 입식생활이 우선. 또한 의자에 앉을 때에는 반드시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요추 구조 강화를 위해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채움통증의학과 강동점 김형남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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