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과 함께 새 학년 공부가 시작되었다. 누구나 학교 공부에 열심이지만, 자녀의 진로를 알아보고 결정하는 일은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 대학을 먼저 선택하기 전 자녀의 진로와 그에 따른 진학은 더 구체적인 학습동기를 부여해준다. 부천지역에서 열리는 진로와 진학관련 체험프로그램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진로와 진학 그리고 동아리 등 ‘딩가딩’
입시에 성공한 학생들의 특징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진로에 따른 진학 목표이다. 무턱대고 열심히 공부하기보다 자신의 목표가 분명할수록 노력여부도 달라진다. 진로를 정하고 진학 목표를 잡는 방법은 간접 경험도 있지만, 실제로 몸으로 체험하고 직접 눈으로 보면 더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부천 지역에서는 다양한 청소년 체험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부천시에서 지난 2002년부터 열고 있는 ‘부천청소년네트워크 딩가딩’이다. 딩가딩은 청소년들의 교류와 모집, 활동홍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딩가딩은 올해부터 온라인사이트로도 이용 가능하다. 청소년이용자는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활동을 게시할 수 있다. 또한 부천지역에서 청소년들이 이용 가능한 공간, 만남과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된다.
딩가딩 온라인사이트를 활용하면 청소년 동아리모집, 활동홍보, 취미 나눔, 공모전 준비 등 각자의 개성과 관심에 맞는 활동을 더욱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상시로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와 온라인사이트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는 기획행사 등 다양한 서비스도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발을 돕는다.
문의 032-320-6356
<청소년 직업탐사대 ‘에코’
청소년 직업탐사대 ‘에코’는 공연 음향분야의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전문교육과 현장실습, 체험 등을 통해 재능을 키우고 관련분야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청소년 자치모임이다.
부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오는 3월 17일까지 음향분야 직업을 탐색하기 위한 ‘직업탐사대 에코’ 참가자를 모집한다. 에코 프로그램은 수련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문 음향업체인 (주)웨이오디오와 (주)위즈소닉과 함께한다.
체험에서는 전문교육에서 현장실습까지를 음향분야 재능기부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음향 엔지니어를 꿈꾸는 17세 이상 청소년으로, 직업탐사대 에코의 연중활동에 적극적 참여의지가 있는 자이다. 지원방법은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활동내용은 음향분야 전문교육을 통해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 현장실습 및 복습을 통한 현장에서의 음향장비운용역량 키우기, 음향산업 직업세계의 동향 파악, 자신의 진로계획을 구체화 등이다.
이밖에도 지역 문화축제 현장에서 음향운영 경험도 쌓을 수 있다. 활동 참여자를 위한 지원도 있다. 활동확인서, 음향전문교육, 참여활동 우수자 표창 추천 등도 뒤따른다.
문의 youth.bcf.or.kr, 032-320-6355
<자원봉사 기획부터 평가까지 청소년이 기획
청소년 봉사는 진로와 연관될수록 유리하다. 이를 위해 부천시에서는 부천 시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5 청소년자원봉사기획단’을 모집한다. 청소년자원봉사기획단은 청소년들이 직접 창의적인 자원봉사프로그램을 기획·진행·평가하여 현재 청소년 자원봉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조직된 동아리다.
청소년자원봉사기획단에서는 지난해 정기회의를 통해 월1회 다문화아동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소방차먼저’ 캠페인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홀가분 Day’를 통해 자원봉사 홍보 등을 해왔다.
그 결과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경기도 청소년자원봉사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낳았다. 올해도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 기획과 연계를 스스로 이끌어내 지역사회 청소년자원봉사자의 역할을 높일 계획이다.
자신이 원하는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개인의 역량강화를 통해 청소년자원봉사 리더 역할까지 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신청은 시내 고교생이면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10명이다.
문의 032-324-0166
<청소년 예술체험교육 ‘아트밸리’
아트밸리는 부천시가 2011년부터 운영 중인 어린이·청소년 대상 예술교육프로그램 이다. 이 사업은 부천 시민이라면 1인 1악기를 다룬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올해는 그 대상을 넓혀 성인과 실버계층까지 확대될만큼 이용자 반응이 높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65개교 73개의 프로그램에서 시작했다. 올해는 초·중·고등학교 전체 120개교 대상, 214개의 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아트밸리 첫 출발점은 청소년들의 감성교육에 두었다. 청소년에게 예술교육으로 창의력과 인성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다.
아트밸리 사업의 강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 한국만화가, 예총소속 예술인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인적자원들이 맡는다. 최근 실시한 부천아트밸리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 학부모, 교사들 평균 94%가 만족한다는 평가를 했다. 다양한 예술경험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1인 1악기 연주가 목표인 이 사업에서는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 문화예술과 등의 융합행정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생활문화지원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일엔 12명의 생활문화협의회 위원도 위촉했다.
문의 032-320-3000
< 청소년 문화예술 동아리 ‘라온’
부천시가 청소년문화예술동아리 라온의 신규 참가자를 모집한다. 라온 프로그램은 현재 부천시청소년 문화예술 홍보대사인 세계 비보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진조크루, 대한민국 스타 안무가 1호 홍영주 교수, 미녀마술사 오은영이 참여하는 활동이다.
라온은 지난해부터 기존 비보이, 힙합댄스, 마술 이외에 밴드, 기타 분야를 추가해 운영 중이다. 또 기존 제도권 밖 청소년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넓혔다. 아트밸리사업이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중인 기초예술에 집중되어 있다면, 라온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좋아하고 참여율이 높은 대중문화로 접근에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수업료는 무료이며, 부천시 청소년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청소년 동아리 연습공간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청 홈페이지 새 소식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부천시 측은 “라온 프로그램은 멘토 수업, 연습 공간 이외에 동아리 단위 주말공연, 멘토들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한 문화예술분야 진로와 진학 컨설팅들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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