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와 건강 모두 챙기는 ‘쌈사랑’

천연 효소로 만들어낸 정갈한 음식

지역내일 2015-02-26

요즘 흔히 말하는 매력 중에 ‘반전매력’이라는 게 있다. 평소에 알던 것과는 달리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일 때 요즘 사람들은 그런 매력을 일컬어 ‘반전매력’이라고 한다. 물왕저수지 새로운 맛집으로 떠오른 ‘쌈사랑’은 바로 그런 매력이 넘치는 음식점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놀라고 주인 부부의 정성에 놀라게 되는 이 음식점의 매력. 새 학기 반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인 물왕저수지 맛집 쌈사랑을 소개한다.

쌈사랑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싱싱한 야채
건강음식인 야채 쌈은 온 국민이 선호하는 음식이다. 신선한 야채를 차곡차곡 손위에 올리고 그 위해 좋아하는 고기요리와 맛깔스런 쌈장을 얹어 먹으면 몸까지 절로 건강해진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요즘 언제 어떤 만남과 어울리는 야채 쌈. 이왕이면 깔끔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왕저수지 쌈사랑이 바로 그런 곳이다.
고운 자갈이 깔린 쌈사랑 마당에 들어서자 남편 김강환 대표가 주차를 안내하며 손님을 맞는다. 주차를 하고 들어간 실내. 1층에는 식사를 끝낸 손님들이 도란도란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이 곳은 따뜻한 난로를 가운데 두고 후식으로 원두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손님이 밀려 자리가 없을 땐 잠시 대기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2층으로 올라가자 우아한 샹드리에가 눈길을 끌고 창가 햇살아래 초록빛 파스텔 톤의 식탁과 원목 의자가 상큼함을 더한다. 고급스런 카페 분위기에서 즐기는 쌈요리 과연 어떤 맛일까?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싱싱한 야채와 맛있는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쌈사랑 메뉴는 자연주의 건강 쌈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쌈과 곁들이는 주 메뉴를 선택하게 된다. 물왕저수지 근처 관곡지에서 자라는 연잎을 이용한 ‘연잎 오리찜’과 전복과 소고기가 어우러진 ‘전복소불고기’ 매콤한 돼지고기 볶음이 제공되는 ‘제육정식’,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안동간고등어정식’과 ‘황태구이정식’이 주메뉴다. 특히 황태구이는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만들어진 최고급 황태만 사용한다.
이날은 쌈사랑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연잎오리찜을 주문했다. 쌈을 먹기 전 손씻기는 기본. 화장실이 아니라 2층 계단 옆에 손 씻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깔끔한 안주인의 센스가 엿보이는 공간이다.
야채 샐러드와 잡채, 나물무침과 연근샐러드 등 건강식 반찬과 함께 연잎으로 감싼 오리 찜요리가 등장한다. 연잎을 펼치자 부추와 대추, 버섯, 양파를 겻들인 오리고기가 담겨있다. 기름기는 쪼옥 빠지고 연잎 향이 더해져 부드럽고 담백한 오리고기 맛이 일품이다.
부족한 반찬과 쌈야채는 셀프코너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셀프코너에는 싱싱한 야채와 그날 제공되는 반찬이 깔끔하게 담겨있다.


건강을 전하는 부부의 정갈한 마음씨
쌈사랑 음식은 간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반찬 하나하나 정갈함이 묻어난다. 부부가 운영하는 쌈사랑 음식 맛은 주방을 책임지는 아내 권귀남 대표의 손끝에서 만들어진다. 그녀에게 깔끔한 맛의 비결을 물었다.
“쌈은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인데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사용할 수는 없죠. 저희 집에서는 음식 맛을 낼 때 직접 담근 천연효소를 이용해요”
1층 휴게공간에 즐비한 토마토 양파, 매실 등 다양한 효소가 음식 맛의 비밀이었던 셈이다. 효소를 담그는 작업은 그 자체가 정성이다. 깨끗한 재료를 골라 다듬고 썰어서 설탕에 절여 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얻어지는 효소액. 쌈사랑에는 다양한 야채를 이용해 효소를 만들어 음식 조미료로 사용한다.
10년 전 음식점을 시작한 부부. 지난해 물왕저수지로 자리를 옮겨 ‘쌈사랑’을 오픈했다. 부부는 “음식점을 시작할 때 ‘우리 식구 먹을 음식 만들 듯이 정성껏 만들면 손님들도 반드시 알아 줄 것이다’고 생각했죠. 몸은 좀 고되지만 맛있게 먹고 가시는 손님을 보면 즐겁다”며 활짝 웃는다.
건강한 음식이란 만드는 사람 마음이 건강해야 먹는 사람에게까지 그 기운이 전해지는 법이다. 손님을 위해 아름다운 공간을 꾸미고 그 공간에 건강함을 담으려는 부부의 노력이 오늘도 ‘쌈사랑’식탁에 차려져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우리가 그 주인공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 113-3번지
031-401-6800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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