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닉스 학습의 중요성

지역내일 2015-02-23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즐겁다. 영어를 배울 때에도 마찬가지다. ABC를 배우고, 그 알파벳들의 소리를 배운다. 하지만 이렇게 즐거운 일이 어떤 학생들에게는 힘겨울 수가 있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한 아이는 읽기, 문장의 구조 및 어순도 잘 이해했다. 하지만 그 아이의 레벨에 맞지 않게 어휘의 레벨은 상당히 낮았다. 단어를 외우려고 하면 머리가 백지장이 된다고 했다. 사과가 /애플/이라는 소리가 나는 단어인 것은 알았지만, 스펠링이 apple인 것까지는 외우지 못했다. 비슷하게는 써도, 모음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로 쓴다던 지, 발음이 전혀 다른 알파벳을 적어놓을 뿐이었다. 따로 불러 단어 외우는 연습도 시켜보았다. 하지만 문제점은 단어를 외우는 요령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이 아이의 문제가 무엇일까? 몇 날 며칠을 고민했다. 문제는, 흔들리는 파닉스 때문이었다. 그럼 과연 파닉스란 무엇일까?


파닉스란?
파닉스란 미국 정부가 아이들의 문맹률을 줄이고자 도입한 단어가 가진 소리, 발음을 배우는 읽기 보조 학습법이다. 영어를 배우는 가장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이고 쉬운 단계이기에 학습을 소홀히 하게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단계일수록 더욱 더 탄탄히, 꼼꼼히, 확실히 학습해야 한다. 제대로 된 파닉스 수업은 문자와 소리를 인지하고, 나아가서는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쓰기를 즐기고, 영어에 대한 흥미도 높일 수 있다.


파닉스는 왜 중요한가?
한 글자, 한 글자의 소리를 정확히 알고, 단어의 조합을 시작한다. 나아가서는 단어가 모이고 모여 문장을 배우게 되고, 문장이 모여 글을 읽는다. 결국 파닉스를 알지 못하면 글을 읽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아이들은 영어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새로운 단어를 접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누군가가 옆에서 읽어줄 수는 없듯이, 아이도 혼자서 스스로 읽을 수 있게 하는 교육법이 바로 파닉스다. 단어 철자를 외울 때에도 파닉스는 굉장한 역할을 한다. 아까 예를 들었듯, 사과 하면 /애플/이라는 소리가 난다고 알면, 그 후로는 파닉스로 단어를 외우면 한층 쉬워진다.


한 학원에서 마스터하기
대부분의 아이들은 영어학원이나 학습지로 파닉스를 배운다. 처음 접하는 외국어이기도 하고, 유치원이나 학교, 그리고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외국어이기에 대다수의 아이들은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학습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가 있듯, 가끔 어떤 아이들은 적응을 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학원을 이동하기도 한다. 물론, 아이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다른 학원으로 이동하는 게 맞다. 그렇지만, 파닉스를 배우는 아이의 경우는 다르다. 학원마다 진도와 그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파닉스를 마스터하지 않고 다른 학원으로 이동하게 될 경우, 아이에게 혼동이 오게 마련이다. 실제로 파닉스를 어려워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경험이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파닉스를 좀 더 효과적으로 마스터할 수 있을까?


파닉스 공부법
파닉스 단계의 공부 방법은 참으로도 간단하다. 무조건 많이 듣고 많이 읽어야 한다. 그렇지만 이 과정은 쉽지만은 않다. 무조건 듣고 무조건 읽으라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재를 사용한다면, 교재에 첨부되어 있는 CD를 들으면 된다. 교재를 눈 앞에 펴서, 눈으로 익히고, 손가락으로 짚으며, 귀로 듣고, 손가락으로 짚으며, 집중하여 오감을 이용해 학습해야 한다. 이렇게 매일 하루에 2-3번을 학습하면, 귀로만 듣는 아이들보다는 훨씬 더 문자인식도가 높아지게 된다.
또 다른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CD에서 나오는 발음을 그대로 미믹킹(mimicking)하는 것이다. 파닉스를 배우는 학생들은 대게 어린 아이들이고, 발음을 교정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발음을 잘못 배우거나, 소위 말하는 한국식영어발음을 배운다면, 나중에는 고치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어떠한 아이들은 자신이 입 밖으로 영어를 말한다는 자체를 굉장히 부끄러워하여 소리 내어 책 읽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 결국 같은 반 친구들보다 읽기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례들을 많이 보았다. 무조건 책은 소리 내어 읽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절대 무시못하는 것은 아이의 흥미다. 아무리 좋은 교재와 좋은 선생님, 좋은 여건이 되어도 아이 자신이 흥미를 가지지 못한다면, 실력향상이 더디어지고, 그렇게 되면 아이는 점점 영어는 어려운 과목이고, 다시는 공부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일단 아이의 실력을 너무 과대평가 하지 말도록 하자. 전문가의 말을 듣고, 아이의 실력을 직시하여 학습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다.


사실상 영어는 대한민국의 제 2외국어가 아닌 제 2모국어가 되어간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 정도로 우리 삶에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그러한 언어의 첫 발걸음을 즐겁게 시작한다면, 그것만큼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정이조 주니어 강서캠퍼스
교무부장 계민수
문의 02-3665-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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