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 흥도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광목나들이. 광목이불과 커튼, 쿠션은 물론이고 광목마니아층에 인기 높은 광목옷까지 구비한 광목판매점이다.
과거 광목은 평직으로 제작된 표백되지 않은 광폭(廣幅)의 면직물로 무명에 대비되는 개념이었다. 무명은 가내수공업으로 농가에서 직접 제작했기 때문에 천의 폭이 좁았다. 그에 비해 광목은 방직기계로 제작되어 폭이 넓어 광목(廣木)이라 불렀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형광 표백되지 않은 천연의 재료라는 개념이 더해졌다. 천연의 의미가 강조된 요즘의 광목은 웰빙 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광목나들이의 대표 황명희씨(60세). 황 씨는 도안에 광목나들이를 오픈하기 전부터 옷까지 광목으로 찾아 입는 광목마니아였다. 우연한 기회에 광목이불을 쓰게 됐는데 빨면 빨수록 살갗에 옷감이 감기는 느낌이 좋았단다. 그 이후로는 여름 원피스도 광목으로 찾아 입는 광목마니아가 됐다고.
일반적으로 광목은 누런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형광 표백처리를 하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황 씨는 “광목은 흡수성과 보온성이 풍부한 반면 잘 구겨지고 광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빨면 빨수록 몸을 휘감는 느낌이 좋아 이불이나 옷감으로 아주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수작업으로 아기자기하게 수놓은 비교적 고가인 이불도 있어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베개커버 2장을 포함한 이불세트 가격이 30만 원대이다. 아주 더운 여름을 제외하면 사계절 사용에 무리가 없다. 아이들용 광목이불도 따로 준비돼 있어 아토피 등 건강을 생각하는 엄마들의 염려를 덜었다. 광목나들이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매장을 지양한다. 요즘 한참 뜨고 있는 북유럽풍 쿠션부터 수입그릇, 한편에 옷까지 다양한 구경거리도 있다.
위치 원신흥남로 42번길 6-34 1층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 042-535-0616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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