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옷보다 비싼 아이들 옷이 놀랍지도 않은 요즘. 내 아이를 누구보다 예쁘게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가게가 있다. 잼잼은 주로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에서 수입된 중고아동복을 취급하고 있다. 랄프로렌, 갭, 오시코시, 나이키, 아디다스, 미키하우스, 유니클로 등 익숙한 브랜드부터 로라애슐리, 보니진, 자니앤잭 등 드레스로 유명한 브랜드의 옷들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신생아용부터 10세 정도까지의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사이즈로 배냇저고리부터 우주복, 스키복, 각국의 전통의상, 운동복, 파티의상, 어린이정장 뿐 아니라 모자 ,신발, 가방, 아기띠 같은 악세사리 소품도 갖춰 놓았다.
중고의류라고 하지만 아동의류 특성상 오래 입지 않은 옷들이 대부분이며 세탁과 다림질해서 깔끔하게 판매하고 있다. 가끔 흠이 약간 있는 미사용 제품이나 택이 달린 새 제품을 골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격대는 3천원~3만원으로 국내아동복에서 접하기 힘든 디자인과 퀄리티의 빈티지 드레스종류가 다른 옷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
유치원 행사 때 많이 찾는 공주드레스나 코스튬플레이에 쓰이는 독특한 의상들은 따로 부탁하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가끔 일반 아동복 매장으로 착각하고 오는 손님이나 동네단골들의 요구로 내의나 양말, 타이즈, 수면잠옷 같은 종류를 새것으로 갖춰 놓았다. 잼잼의 김지현 사장은 “구제 가게에 오면 빽빽하고 많은 옷과 소품들 중에서 딱 내 스타일, 지금 안사면 다음에 없어져서 후회할 것 같은 물건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며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소장할 가치가 없어서 시장으로 나온 물건이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물건으로 다시 사용되니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라고 구제의 매력을 설명한다.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와 카페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반품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최근에는 소규모창업 문의가 자주 들어와 재고 부담 없이 소량으로 시작해 규모를 키워보려는 사람들을 도와주려 하고 있다.
“동네 가게에다 손님들 대부분이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다 보니 공감대가 많아 금방 친해져요. 저 뿐만 아니라 가게를 통해 서로 알게 된 손님들끼리 반찬 나눠먹고, 유아용품 물려주는 모습도 볼 수 있지요. 소박하지만 아기엄마들 편히 있다 가는 사랑방 같은 곳이라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도 들어요.”
위치: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872-12
문의: 010-9168-0069
홈페이지: www.jam-jam.co.kr 카톡ID happy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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