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 욧골 어린이공원 바로 옆에 밝은 통유리로 안이 훤히 보이는 카이로스가 있다.
카페이름은 헬라어에서 따왔다. 헬라어로 ‘카이로스(Kairos)’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리킨다. 카페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카이로스’라고 지었다. 그래서 인지 카페곳곳에 시계가 많다.
카이로스의 주인장 임호영(35)씨는 커피에 관해서는 늘 공부하고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는 사람이다. 취미로 시작한 커피를 통해서 만나는 사람도, 하는 일도 달라졌다. 요즈음 임 씨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은 좋은 생두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커피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질 좋은 생두를 직접 사와서 로스팅하고 블랜딩한 원두를 갈아서 컵테스팅 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컵테스팅(cup testing)또는 커핑(cupping)이란 블랜딩한 후 커피의 맛을 감별하는 것을 말한다. 커핑을 통해 로스팅과 블랜딩이 제대로 되었는지 좀 더 개선할 점은 없는지 체크한다.
카이로스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3000원)에는 3가지 원두가 블랜딩되어 있다. 산미(신맛)가 나는 에티오피아, 단맛이 나는 브라질, 깨끗한 맛인 코스타리카이다. 기존에는 단맛밸런스를 위주로 만들었는데 이번 주부터 산미(신맛)가 강조된 블랜딩도 판매중이다.
인기메뉴인 라떼(3500원)도 동일하게 단맛(가을 블랜딩)과 산미(봄 블랜딩)밸런스로 선택할 수 있다. 단맛밸런스의 라떼는 진한듯하면서도 부드러운 다소 고소한 맛을 낸다. 산미를 강조한 라떼는 투 샷이 들어갔지만 깔끔한 맛이 느껴진다. 여성들이 더욱 좋아할 만한 맛이다.
임 씨는 6개월 전부터 무료커피교실을 열어 커피 알리기에도 열심이다. 무료 기초반을 수강한 사람에 한해 실습도 해볼 수 있다.
위치 유성구 궁동 414-7
이용시간 오전 9시 ~ 0시(설, 추석 당일 제외 연중무휴)
문의 042-826-2047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