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고등학교(교장 이태열)는 노원구 유일의 과학중점학교로서 매년 대입에서 높은 진학 실적을 올림으로 입시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 11명을 포함, 많은 학생이 서울 지역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다양한 대학과의 연계활동을 통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맞춤형 진로 진학 지도와 학교 전체의 노력이 일궈낸 성과이다. 3학년 부장인 조영동 교사를 만나 대진고가 입시 명문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어봤다.
강북 일반고의 한계를 극복한 높은 입시실적
대진고는 지난 2014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11명, 중복포함 연세대 26명, 고려대 30명, 의치한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에 서울대 진학순위에서 순수 일반고 최상위에 자리매김하였고, 특목고 포함 전국 순위에서도 높은 성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2015학년도에도 이어져 서울대 5명, 중복포함 연세대 22명, 고려대 27명, 의치한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대진고에는 과학중점학교 특성상 기본 학력이 높은 학생들이 많기에 그동안 수시보다는 정시에서 더 좋은 실적을 거두었고 수시에서는 논술전형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전국단위 자사고와 강남권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이는 의치한 입시에서도 몇 년째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대진고 3개년 주요대학 대입결과(중복합격자 포함)
년도 | 서울대 | 연세대 | 고려대 | 의치한 |
2013 | 7 | 31 | 29 | 16 |
2014 | 11 | 26 | 30 | 11 |
2015 | 5 | 22 | 27 | 11 |
교과과정의 심화 탐구반 운영과
맞춤형 진로진학지도
대진고가 일반고로서의 취약한 부분을 극복하고 입시 명문고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기까지 대진고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 대진고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사교육에 크게 기대지 않고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대진고는 2~3학년의 인문과정에 국제경제와 영어 심화과정인 심화영어와 영어독해를, 자연과정에 수학 심화과정인 고급수학을 학생들의 선택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학과 과학이 우수한 학생들을 별도로 모집하여 과학중점학급(3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급은 일반 고등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자신만의 스펙을 쌓을 만하다. 과학중점학급은 수학 40단위 내외, 과학 50단위 내외를 이수한다. 특히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Ⅰ,Ⅱ 뿐만 아니라 고급화학, 고급 생명과학을 배우게 되어 다른 학교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넓은 범위의 과학 지식을 쌓게 된다. 이는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들에게는 기회이고 대학입시에 유리한 조건이 된다. 또한 1, 2학년 과학중점학급을 중심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대학 연계 R&E 프로그램, 다양한 비교과 체험활동, 각종 교내 대회, 다양한 자율동아리 활동,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이공계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이공계에 대한 적성과 관심,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진학 지도를 하고 있다.
대진고는 Honors Program의 일환으로 1학년 대상 창의력과 탐구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영재학급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는데 인성함양을 위한 가평꽃동네 봉사활동,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호주대사관 연계 남호주대학 David Chan교수 초청 특강 및 FABIAN Calin 루마니아 대사 초청 특강을 실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에게 영어로 질의응답을 하도록 해 글로벌 마인드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해외 교류활동의 장을 마련하여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튜터제도의 일환으로 선‧후배 교류를 통해 학업 및 상담활동을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또한 대학과 연계한 R&E 활동, 과학캠프, 산출물 발표대회 등을 운영하여 체험기회 확대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2007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초청 특강, 전직 장관 및 전‧현직 CEO 초청 특강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과정의 운영으로 2012년 서울특별시로부터 영재학급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음은 눈여겨볼 만하다.
대진고에는 타 학교와 차별화된 입시전략이 있는데 첫째, 의치한의 진학실적을 높이기 위한 이의반의 운영이다. 조영동 교사는 “이의반은 과학중점반이 아닌 일반 이과반에서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1학년 때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한다.”고 하며 “이의반의 운영으로 의치한의 진학비율이 다른 학교에 비해서 높다”고 했다.
둘째, 효과적인 자율학습의 운영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건반이라는 자율학습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도서관에서 지정좌석도 배정되고 담당 교사가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교사는 “일반 학생들도 교사들이 밤늦게까지 상주하며 감독하고 있다.”고 했다.
셋째, 논술교육의 강화이다. 조교사는 “강세를 보이는 논술전형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기 위해 주말에 논술특강을 개설하고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부에서 수학 과학 논술 강사를 초빙한다.”고 하며 “각 대학의 최근 3개년 기출문제와 해설을 제공하고 논술노트를 만들어 학생 스스로가 논술을 써보도록 지도하고 있다.” 고 했다.
적극적인 학교의 노력이
높은 입시실적 비결
사교육의 취약지인 강북에서 꾸준하게 높은 입시 실적을 내는 비결 중 하나는 교장을 비롯한 모든 부서의 교사들과 담임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다.
대진고는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장, 교감을 비롯해 1,2,3학년 학년부장과 진로진학부장, 과학부장, 교무부장, 창체부장으로 진학전략위원회를 구성하여 매주 진학지도와 관련된 회의를 열어 진학지도의 방향성을 세운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입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젊은 교사들을 고3 담임에 배치하고 한 달에 1-2번 담임교사 입시지도 공부방을 운영한다. 이 공부방에서는 모든 담임교사가 한 대학씩 그 대학의 모든 전형을 파고들어 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최적의 진학지도 전략을 세운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진학 동아리와 학교생활기록부 교사연구회는 교사들이 얼마나 진학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의 주요대학 입학사정관을 초대해 입학 설명회를 열고, 3학년 학생들이 보충학습을 하도록 희망과목을 개설해 주고 예체능 과목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한다.
또한 수시의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대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매 학기 수학 과학 경시대회를 개최하고 수학 소논문 대회, 과학 창의력 경진대회, 과제연구 대회, 로봇 경진대회, 논술 경진대회, 토론대회, 영어 독후감 대회, 융합과제연구 프로젝트 대회 등 30여 개에 이르는 경시대회를 통해 희망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여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 또, 항공 동아리, 로봇 동아리, 발명 동아리, 난타 동아리, 자치법정 동아리 등 각종 경시와 비교과, 소논문 작성을 위한 동아리를 지원한다. 1학년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노인요양병원의 봉사활동을 통해 예절과 배려를 배우게 한다.
교사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차별화된 교내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열의가 어우러져 강북의 입시 명문고를 넘어 전국의 입시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실력과 인성을 중시한 교육을 받은 대진인들이 미래를 선도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들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게 된다.
조영동 3학년 부장교사
“올해에는 수시 실적이 월등히 높아질 것”
“올해에는 작년 입시실적을 분석하여 보완하고 자율학습을 강화하며 정보력이 있는 젊은 교사들도 합류하여 논술을 비롯한 수시 실적이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3학년 교사들이 팀워크를 이뤄 2월 말부터 밤늦게까지 자율학습 감독을 하고 3월 내내 학생상담을 하는 등 한 번의 입시가 아이들의 삶을 바꾼다고 생각하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