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마주에서 오는 7월 21일까지 한·호 교류전인 ‘Uncertain Paradise’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우리나라 작가 4명과 호주작가 6명이 sns를 통해 꾸준히 교류하며 하나의 주제를 놓고 각각 다른 문화적 작가적 관점으로 작업을 하여 보여주는 전시이다.
외교통상보다 중요한 것이 문화교류이다.
시각언어, 즉 미술은 이질적인 문화를 이해하기에 훨씬 용이하다. 그 나라를 가보지 않아도 그 나라의 역사나 사회, 언어를 몰라도 소통이 가능한 것이 예술이고 그 중에서도 시각 언어는 빠른 소통이 가능하다. 호주는 기본적으로는 다민족·다문화사회(multi-cultural society)를 지향하고 예술은 원주민 미술을 비롯하여 음악, 문학 등 골고루 발달한 나라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좀 더 많은 호주작가들이 한국에 소개되고 반면 한국작가들이 호주에 많이 소개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전시에 참여하는 호주작가들은 벤 퀼티(Ben Quilty)를 비롯하여 호주에서 작업으로 탄탄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다.
우리나라 작가들도 문신작업으로 유명한 김준작가를 비롯 호주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방민우 그리고 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나현 등 역시 탄탄한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방식, 다양한 접근으로 각각의 파라다이스를 해석한 작품을 보여준다.
아무도 본적이 없는 파라다이스는 확인한 적이 없으니 불확실한 파라다이스이다. 가상공간이다. 그러나 불확실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상도 가능하기도 하다. 작가들에게 있어서 작품도 그러하다. 캔버스라는 가상공간에 자기만의 이상향을 그리고 있으니 바로 그것이 파라다이스에 다름없다. 관람객이 ‘Uncertain Paradise’전에 와서 만나게 되는 10가지 모습의 파라다이스는 각각 다른 모습인 듯 같은 모습일 것이다. 문의 02-55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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